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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케이슨 투하 작업 시작 … 방파제 공사까지 본격화
해군, 케이슨 투하 작업 시작 … 방파제 공사까지 본격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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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8800톤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 … 현존 기술로는 다시 꺼낼 방법 없어

<3보> 해군, 케이슨 투하 작업 시작 … 방파제 공사까지 본격화

해군이 결국 방파제 구축 작업을 위한 케이슨 투하를 시작했다.

해군은 8일 새벽 5시 화순항에 있던 케이슨 독을 해군기지 공사장 앞 바다로 이동시킨 데 이어 오후 3시경 케이슨 투하 작업을 시작했다.

무게가 무려 8800톤에 달하는 이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은 길이 38m, 폭 25m, 높이 20.5m 규모로, 이 구조물이 한 번 바다에 투하되면 현존 기술로는 이를 다시 꺼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보> 구럼비 해안 이틀째 발파 … 공사장 입구에선 세계여성의날 기념행사

8일 강정천 입구에서는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꽃을 들고 평화로운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꽃을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공사장 입구에서 열린 세계여성의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율동을 하고 있다.

 

 

해군이 구럼비 해안에 대한 이틀째 발파 작업을 강행했다.

해군은 지난 7일 모두 6차례 발파 작업을 강행한 데 이어 8일에도 12시23분 첫 발파를 시작으로 모두 4차례 발파 작업을 진행했다.

발파 지점은 모두 첫날과 마찬가지로 케이슨 제작장 조성부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장 입구에서는 해군의 발파에도 아랑곳없이 평화로운 세계여성의날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1보> 해군, 이틀 연속 구럼비 해안 발파 준비 강행

해군이 이틀째 구럼비 해안 발파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무려 6차례 발파 작업을 진행한 데 이어 구럼비 발파를 노골적으로 강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가 공유수면매립공사 정지를 사전예고하면서 공사 중지를 요청했음에도 국방부는 곧바로 브리핑을 통해 “청문회는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면서도 공사는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8일 강정마을회 등에 따르면 해군은 2차 발파 사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군이 차량으로 해군기지사업단 안을 화약을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강정마을회측은 “분명히 6시부터 입구를 막고 있었는데, 만일 차량으로 화약이 이동됐다면 해가 뜨기도 전에 새벽에 이동한 것이므로 명백히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더구나 해군은 이날 오후 3시 케이슨 임시 투하가 예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민들과 활동가들 사이에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거대한 시멘트 구조물인 케이슨은 한번 바다에 투입되면 이를 철거하거나 해체할 수 있는 장비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은 강정천 다리에 모여 평화문화제를 열고 노래와 춤으로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서경석 목사와 해군기지 찬성단체들이 강정마을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마을 주민들을 비롯한 반대운동 활동가들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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