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 방침을 견지하고, 구럼비 바위 발파 승인도 조만간 결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정마을에 감운이 돌고있다.
제주해군기지 시공업체측은 지난 2일 서귀포경찰서 구럼비 발파를 위한 화약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귀포경찰서장은 현재까지 아직 결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경찰서장의 승인 결재가 나면 화약을 보관중인 업체측에 서귀포경찰서의 문서가 시행되고, 곧바로 구럼비 바위로 화약을 운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구럼비 바위 발파 작업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정마을을 둘러싼 경찰, 업체측과 마을 주민, 활동가들이 초긴장 상태로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6일 오후 1시경 해군기지사업단 정문으로 '폭파' 입간판 6개가 들어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활동가들은 "오늘 폭파 허가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민군복합항 공사와 관련 화약류사용허가 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화약 저장소 및 이동로 안전 확인 작업을 했다.
이에 반발하 이영찬 신부 등 4명이 화약고 입구에서 시위를 하다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현재 강정마을로 들어오는 길목마다 경찰병력이 집결되고 있다. 경찰병력은 대략 6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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