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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책회의 "우 지사는 공사중지 명령 내려야"
전국대책회의 "우 지사는 공사중지 명령 내려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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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이하 전국대책회의)가 우근민 지사의 ‘해군기지 공사 일시 보류 요청’에 대한 논평을 내고 “공사 강행을 막기 위해서는 도지사가 가진 법적 권한으로 공사를 직권 취소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중앙정부에 대한 공사 보류 요청, 즉 제주도의 정치적 입장 표명만으로는 구럼비 발파를 향해 질주하는 이명박 정부의 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막을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전국대책회의는 이어 “구럼비 발파와 그에 저항하는 주민 희생을 막고, 제주도가 요구한 설계 오류 의혹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서도 우근민 지사가 자신의 권한에 따라 즉각 공사중지 명령을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책회의는 “이 길(공사중지 명령)만이 5년간 온갖 핍박과 고난 속에서 공사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요구해온 강정주민을 위무하고 해군기지 설계 오류 의혹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이라는 제주도정의 요구를 관철하는 길이자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둘러싼 국민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대책회의는 이어 우 지사에게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림으로써 천혜의 자연 환경 훼손을 막고 제주도민과 제주도가 또다시 국가 폭력에 희생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한 도백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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