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김태환 후보 "선거 승리해 '도민사랑' 보답하겠다"
김태환 후보 "선거 승리해 '도민사랑' 보답하겠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5.30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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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 30일 밤 잇따른 대규모 거리유세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가 30일 밤 제주시청 후문 앞 일대 거리에서 대규모 유세를 마지막으로 해 공식선거운동을 모두 마쳤다.

이날 저녁 제주시청 앞에는 거리유세가 시작되기 1시간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제주시청 일대거리가 큰 혼잡을 이뤘다.

차도까지 내려앉은 수많은 지지자들은 거리유세가 시작되기 전부터 열렬히 '김태환'을 연호했다.

지지연설자들이 연설이 모두 끝난 후인 오후 9시40분께 김태환 후보가 유세차량에 입장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지지자들은 일제히 '기호 6번 김태환'을 연호했고, 김 후보는 이에 답례하듯 연신 주먹을 불끈 쥔 팔을 높이 뻗어 승리를 자신했다.

#감정 복받쳐 오른 듯, '한없이 감사합니다' 인사

연일 계속된 '릴레이 유세'이 목이 쉰 김태환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듯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말과 함께 '한없이 감사합니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열변을 토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선거꾼'을 뽑는 선거도 아니고, '정치꾼'을 뽑는 선거도 아니다"고 전제하고, "제주특별자치도를 훌륭히 이끌 지도자와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각 정당 진영의 중앙지원의 부적절함을 강변했다.

김 후보는 "제대로운 일꾼을 뽑아야 제주가 번영의 길로 들어서고, 경제 활성화를 비롯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표의 한나라당 지원유세를 의식한 듯, "중앙의 정치권 대표들이 왜 하루가 멀다고 제주를 찾아야 하는가. 이번 선거는 대통령선거도, 국회의원 선거도 아니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일군을 뽑는 선거인데, 그 분들이 왜 제주에 오는지에 대해 여러분들이 잘 생각해서 확실히 심판해달라"고 역설했다.

#"도민 자존심 걸고 반드시 승리...도민에게 한없는 감사"

김 후보는 그러면서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걸고 이번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민은 저력이 있다. 위기에 처할 때 슬기롭게 이겨내는 저력이 있다. 이것이 바로 탐라인의 저력"이라며 "내일 선거에서 확실하게 승리하겠다"고 다시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신을 '외로운 사람'이라고 규정한 후, "저는 다른 후보처럼 조직과 혈연, 학연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며 "오로지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저를 도와서 오늘의 '김태환'이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 후, "저를 성원해준 도민들에게 한없는 감사드린다"며 감격해 했다. 

#"도민 1인 소득 3만불시대 초석 다질 터"

제주시 신제주 로터리에서 열린 릴레이 유세에서 김 후보는“도민들과 함께 여기까지 오게 되어 정말로 감격스럽다”며 “절대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도민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도민 1인 소득 3만불 시대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발전시키기 위해 특별법 빅3인 전도면세지역화, 항공자유화, 법인세 인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당선되면 사회복지 공약 등 정책들을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중앙당과 제주 무소속의 한판 싸움인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다”며“중앙정치, 정당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제주의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5.31 선거에서 제주도민들의 자존심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마지막 지지세 굳히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재벌기업을 위해 일했던 사람과 농민, 중소상인을 위해 일했던 일꾼 중에 누가 더 제주를 위한 일꾼이냐”며 “재벌을 비호하는 정당과 서민들을 위한 무소속 후보와의 대결의 승패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4일 동안 제주 전역에서 펼쳐진 김 후보의 ‘제주사랑’투어 메인 행사로 열린 이날 거리유세는‘랑데부! 제주특별자치도’를 주제로 도민화합을 다짐하는 자리로 꾸며져 제주도민과 유권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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