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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서귀포시 국민경선 무산 … 선거구도 재편 조짐
민주통합당 서귀포시 국민경선 무산 … 선거구도 재편 조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0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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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재심위 상정 안건 모두 기각 … 문대림 “좌절 않겠다”

지난달 29일 국민참여경선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문대림 예비후보.

민주통합당의 단수 공천 후폭풍으로 후보들의 탈당 선언과 재심 청구 등 집단 반발로 이어진 서귀포시 선거구에 대한 국민경선이 끝내 무산됐다.

민주통합당은 4일 저녁부터 5일 새벽까지 이어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심위가 상정한 안건 모두를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미 단수 공천에 불복, 탈당을 선언한 고창후 예비후보와 함께 재심을 청구한 문대림 예비후보의 향후 행보에 따라 서귀포시 선거구의 판도가 큰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당초 현역 김재윤 의원의 단수후보 공천에 반발, 재심을 청구했던 문대림 예비후보는 5일 새벽 2시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욱 겸손해지고 싶은 밤입니다. 조금 전 끝난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심위 상정안건 전부가 기각됐다는 소식입니다”라고 경선 무산 소식을 알렸다.

문대림 후보는 이어 “국민참여경선이 이뤄지기를 바라던 서귀포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제대로 반영됐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문 후보는 “그러나 좌절하지 않을 겁니다.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정치, 대중 속으로 온 몸을 던지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기도 했다.

문 후보의 마지막 얘기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민주통합당의 단수 공천과 재심 청구 기각 등 총선 과정에서의 중앙당의 결정을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향후 문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탈당을 선언한 뒤 4일 대정지역을 끝으로 ‘희망대장정’을 마무리한 고창후 예비후보도 향후 진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따라서 두 후보의 움직임에 따라 서귀포시 선거구의 판도가 급격하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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