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쟁력은 민주통합당에 비해서 새누리당의 경쟁이 심하다. 고동수 전 도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전환을 했음에도 여전히 후보군은 4명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정리가 되는 모습이다. 고동수 전 도의원의 탈당에 이어, 강문원·신방식 두 예비후보도 힘에 부치는 양상이다. 어느새 새누리당 진영은 현경대 전 의원과 장동훈 전 도의원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경대 전 의원의 당내 경쟁력이 28.7%로 가장 높지만 점차 지지폭이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40.4%로 압도적이었으나 올해 1월 29.2%로 떨어진 뒤 더 이상 상승기류를 타지 못하고 있다.
장동훈 전 도의원은 큰 폭의 상승세는 없으나 현경대 전 의원과의 폭을 점차 좁히고 있다. 두 예비후보의 당내 경쟁력 격차는 19.4%(2011년 10월) → 10.4%(2012년 1월) → 7.1%(2012년 2월)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현경대-장동훈 두 예비후보의 당내 경쟁력 격차는 지역별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제주시 동지역은 현경대 전 의원이 여유 있게 앞서고 있으나 옛 북제주군은 두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접전이다. 제주시 동 지역은 현경대 전 의원이 29.1%로, 19.7%의 장동훈 전 도의원을 앞서 있다. 반면 제주시 읍면지역은 현경대(27.7%) 장동훈(26.9%) 두 예비후보가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에 비해 민주통합당은 강창일 65.4%, 송창권 5.9% 등 두 후보의 당내 경쟁력 격차가 매우 크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