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대부분 반강제적인 투표 기탁, 순수 개인 참여도 3억1100만원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 과정에서 9일 제주도가 공개한 행정전화 요금 내역 외에 일반인들이 투표에 참여한 규모는 얼마나 될까.
일반인들이 투표에 전체적으로 참여한 내역은 KT측이 공개하지 않는 한 파악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도의회 문화관광위 업무보고 과정에서 7대경관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범도민위와 읍면동추진위를 통해 접수된 투표기탁 금액은 모두 56억7000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는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참여한 도내 1972개 기관‧단체, 43개 읍면동이 기탁한 금액만 무려 53억5900만원(범도민위 39억3000만원, 읍면동 현금 기탁 14억2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투표 기탁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746명으로, 금액은 3억1100만원이었다.
기탁금 중 현금 기탁은 33억1300만원이었고 차후에 요금을 납부하기로 한 약정 기탁금은 23억5700만원이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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