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현경대 6선 도전 공식선언 … 제주 총선판도 지각변동 조짐
현경대 6선 도전 공식선언 … 제주 총선판도 지각변동 조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2.09 11:37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 … "경선, 과열로 인한 불법행위 우려만 없다면 해도 좋다"

현경대 전 의원이 새누리당 제주도당 당사 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현경대 전 의원(새누리당)이 4.11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동안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던 현경대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새누리당 내부 공천 경쟁 뿐만 아니라 제주시갑 지역구의 총선 판도가 지각변동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 전 의원은 9일 오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당사 회의실에서 총선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5선의 관록과 청렴을 발판 삼아 정치권에 만연해 있는 부정과 부패, 부조리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주도하겠다”며 6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깨끗한 정치,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오직 내 고향 제주만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현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1%에 불과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와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우리 제주가 끝모를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 모습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현경대 전 의원
“국책사업 추진을 둘러싼 주민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더없이 다정했던 이웃들은 이제 서로 말조차 나누지 않는 원수지간이 됐다”며 “이를 해소시키고 화해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역과 이쪽 저쪽을 오가며 오히려 갈등을 더욱 조장하고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당원들에게도 “지난 15년간 한나라당 창당 때부터 당원 동지 여러분들과 고락을 함께 해왔지만, 4년 전 총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공천에서 배제돼 본의 아니게 당을 떠나 있었다”며 “한나라당에서 환골탈태하는 새누리당의 당원으로 새 시대, 새 정치를 함께 열어가는 데 동참하기 위해 총선에 나서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세대 교체를 주장하는 일부의 지적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 전 의원은 “65년 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제헌국회 의장을 할 때 나이가 일흔셋으로 지금 저와 같은 나이”라며 “백수 세대인 이 시대에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은퇴하는 것은 이 시대를 함께 사는 실버세대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제주에서도 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최근 공천 기준을 확정하는 의원총회가 끝난 후에 “지역의 명망있는 인사를 영입해서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라고 얘기한 것을 소개한 뒤 “전략공천은 주로 취약 지역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고, 제주가 해당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해 갔다.

현경대 전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다만 현 전 의원은 “제주의 경우 전략공천도 가능하다고 보고, 필요에 따라서는 당헌 당규에 정한 원칙에 따라 경선도 가능하고 그것도 좋다고 본다”면서도 “경선으로 갈 경우 경선 과열로 인한 불법행위 우려가 있고, 특히 국민경선을 한다고 하니까 조직 확대를 위한 과열 분위기 조짐이 보인다”는 우려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이가 아니고요 2012-02-10 12:54:28
이렇게 문제을 모르시나요? 나이을 따지는게 아니구요
현 중진도 불출마 하는 판국에 지역사회 뒷 걸음질 치게 할겁니까
현명하고 유능한 후배들에게 자리에 급급 하지 말고 물러나라는것이죵

미쳐쵸 2012-02-10 12:51:17
이승만 그 대통령 그 연세에 대통령 하셨으니 자유당이 콩가루 아니녔던가요?
부정 부폐 온상에 아닌가여?
세상이 번개같이 변하는 정국에 그 연세에 따라 가실려나?

제주고향인 2012-02-09 13:06:55
정책으로 판단들 잘합시다, 가능한 정책들인지, 국비, 도비, 사비 등 수치적으로 가능한 정책, 공약.
저도 고향인 제주도가 잘 되길 빕니다. 후보들 모두 화이팅

평등 2012-02-09 13:05:24
울 나라는 나이가 항상 문제다, 능력은 없어도 영계면 통과다. 무슨 닭잡아 먹는것도 아니지 않는가, 능력있고 건강하면 관계없다고 본다

애국지사 2012-02-09 12:34:15
65년 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제헌국회 의장을 할 때
나이가 일흔셋으로 지금 저와 같은 나이....
----------------------------------------------
그때 이승만이는 정말 대통령 하지 말았어야....
나라의 정체성도 못세우고 오늘날까지 이 무슨 꼬라지람?
그러니 현양반도 그만 들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