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유쾌한 선택'..'버스같은 비행기'..'멈추지 않겠습니다'
'유쾌한 선택'..'버스같은 비행기'..'멈추지 않겠습니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5.26 18: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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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제주지사 후보 3명, 톡톡 튀는 '신문광고' 통한 호소방법
대부분 '이성적 소구' 방식에 '감성적', '비판적' 기법 광고 눈길

5.31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후보자들의 정치광고를 통한 유권자 설득노력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미디어선거라 불리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신문을 통한 정치광고가 등장했다는 점.

종전 신문광고에서 한단계 진일보한 측면이 있지만, 방송광고는 대통령선거 때와 같은 화려한 영상광고가 아니라 후보자 연설로 대체됐고, 신문광고는 종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서 한가지 특이한 점은 신문광고를 통해 호소하는 방법.

5월26일까지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각 3번씩 신문지상을 통한 정치광고를 내보냈다.

선거법상 5회까지 광고가 가능하지만, 제주 일간지가 4개인 점을 고려해 각 후보들은 4회의 정치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이제 남은 정치광고는 각 1회씩.

지금까지 3회에 걸친 각 후보들의 정치광고 기법을 정치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살펴보면, 진철훈 후보와 현명관 후보는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공약과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이성적 소구'를 사용했다.

김태환 후보는 처음 2회는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미지와 공약, 정책을 제시하며 설득시키는 '이성적 소구'를 사용한 반면, 5월26일자 광고에서는 제3의 등장인물로 하여금 편지 한통을 소개하는 방법의 '감성적 소구'를 사용했다.

이번 정치광고에서는 상대후보의 약점을 부각시키는 방식의 '부정적 소구'는 진철훈 후보가 1번 사용했고, 나머지 광고들 대부분은 자신의 주장이나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려내는 '긍정적 소구'로 집중화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이제 남은 단 한번 뿐인 정치광고에 있어서, 각 후보진영의 어떤 기법의 정치광고를 선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철훈 후보, '이성적 소구' 중심에 '부정적 소구' 가미하는 방식으로 호소

열린우리당 진철훈 3번의 광고 모두 '이성적 소구'에 주안점을 뒀다.

'능력있고 깨끗한 진철훈과 함께 제주가 젊어집니다!'라는 첫 광고에서는 진 후보가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과 함께 노인에서 어린이, 유아, 그리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자신의 대중적 이미지를 호소력있게 표현했다

이 광고에서는 '행복자치도를 향한 유쾌한 선택!'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한미 FTA협상서 제주감귤이 예외품목이 되도록 하겠다라는 정책 등 4가지 공약을 짧게 게재했다.

진 후보의 두번째 광고는 '제주의 미래 특별자치도, 누구에게 맡기시겠습니까?'라는 타이틀로 선보였다.

이 광고에서 진 후보는 김태환 후보를 겨냥한 '부정적 소구' 방식을 사용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따라 '이레착 저레착' 말을 바꾸고 하루만에 입장을 바꾸는 사람이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느냐"며 김 후보의 자질을 거론한 후, '진철훈에게 맡겨주십시오'라는 표현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5월26일 게재된 진 후보의 3번째 광고는 '이성적 소구' 중에서도 정책제시로 요약된다. 진 후보는 이날 '행복자치도를 향한 유쾌한 선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5개항의 주요 공약을 설명하는 형식의 광고를 내보냈다.

#현명관 후보, 3번 모두 '이성적 소구'...정책 및 이미지 집중 부각에 초점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의 신문광고는 모두 이성적 소구로 집중됐다. 그 중에서도 처음 두번 선보인 '10달러짜리 한라봉'과 '버스같은 비행기'는 현 후보의 정책 중 쟁점이 되는 사안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내 눈길을 끌었다.

'10달러짜리 한라봉'은 한라봉을 제주의 특산물이 아니라 '세계로 수출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그의 정책을 집약시킨 것으로, '돈버는 경제도지사'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광고에서는 한라봉에 '10불'이라는 꼬리표를 부착한 이미지를 5단광고의 절반가량 분량에 할애함으로써 시각적 효과를 더하고 있다.

'버스같은 비행기' 광고는 그의 정책 중 논란이 되는 항공요금 50% 인하 정책과 맞물린 것이다. 그는 이 광고에서 "버스처럼 자주 저렴하게 탈 수 있는 비행기가 있으면 어떨까요?"라며 제주의 항공료 절반 인하로 하늘길이 활짝 열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 후보는 이 광고에서 "더 많은 관광객과 더 많은 인력, 그리고 더 많은 기업들이 제주를 찾아와 제주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지금 보이는 것만이 제주의 전부가 아니다. 생각을 바꾸면 새로운 제주가 보인다. 새로운 제주에는 불가능 또한 없다"고 역설했다.

5월26일 게재된 세번째 광고는 현 후보의 도지사 후보 자질을 집중 강조한 이미지광고다. '100년을 잘살게 하는 4년, 현명관이 이끌겠습니다'라는 광고는 경제지사로서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태환 후보, '이성적 소구' 광고에서 '감성적 소구'로 전환해 어필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3번의 광고 중 두번은 '이성적 소구'에, 그리고 5월26일 게재된 세번째 광고는 '감성적 소구' 방식을 사용했다.

첫번째 광고에서 김 후보는 '멈추지 않겠습니다!'라는 타이틀로 민선 3기 2년을 이끌어나간 제주도지사로서 제주도정의 연속선상에서 도정을 계속 이끌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 후보는 광고에서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선거다"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정리한 후, "도민 여러분과 함께 특별자치도를 완성할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20대 주요공약을 제시했다.

두번째 광고의 초점은 10개 공약제시와 함게 '경제회복'에 맞춰졌다.

노트북 앞에 앉은 김 후보는 "경제회복, 허황된 공약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온 도민의 힘을 모아 특별자치도를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세번째 광고는 다른 후보와 달리 '감성적 소구' 방식으로 선보였다. 캐치프레이즈나 공약제시 전혀 없이 '지사님! 그때 고마웠습니다'라는 20대 여성의 편지를 그대로 실었다. 광고 오른쪽 하단 '6 김태환'도 종전보다 사이즈가 크게 줄었다.

비행기 안에서 걸음걸이가 불편한 자신에게 가방을 들어주는 친절함을 보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김태환 후보를 좋아한다는 내용의 광고는 가벼운 느낌을 주면서도 감성적으로 유권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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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 수 중 2007-09-25 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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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인 2007-08-28 1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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