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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맛 닭', "빨리 자라고 맛도 좋아요"
'우리 맛 닭', "빨리 자라고 맛도 좋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2.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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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센터, 순수 토종닭 개량 '우리 맛 닭' 보급사업 추진

제주농업기술센터가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인 우리 맛 닭.

순수 국내 토종닭을 개량한 ‘우리 맛 닭’ 보급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오대민)는 재래 닭 유전자 보존을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우리나라 순종 토종닭을 15년에 걸쳐 복원 개발한 ‘우리 맛 닭’ 1호(백숙용)와 2호(삼계용)를 보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가 실제 사육해본 결과, 고기 맛이 쫄깃하고 국물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사육기간도 기존 제주 재래 토종닭(170일)의 절반 수준인 90일이면 2㎏에 도달하여 출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중 2㎏을 찌우기 위하여 제주 재래 토종닭은 11.9㎏의 사료가 필요한 반면 맛 닭은 9.8㎏에 불과해 사료 효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사율은 재래 토종닭 2.0%보다는 0.5% 많은 2.5%로 나타났으나 교잡 토종닭 4.6%보다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센터측은 이에 따라 올해 병아리 생산농가 1곳과 실용계 사육 농가 5곳을 선정, 연간 10만수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황칠 제주 맛 닭’으로 상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교래 토종닭 특구와 연계할 경우 연간 50억원(10만수 판매)의 소득 창출 효과와 함께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새로운 토속음식 개발 등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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