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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김재윤, 대법원 무죄 선고에 임하여
<전문>김재윤, 대법원 무죄 선고에 임하여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1.27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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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윤 의원이 대법원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확정 받은 뒤  "다시는 정의가 짓밟히지 않아야 한다. 정치보복이 없어져야 한다"며 "그 가장 빠른 길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바꾸는 것이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에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재윤 의원의 '대법원 무죄 선고에 임하여' 전문 

정의가 이겼습니다.
진실이 승리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자행한 야당탄압 정치보복의 희생자 제1호, 저 김재윤이 오늘 대법원에 의해 무죄가 확정되었습니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를 표합니다.

2008년 촛불시위로 휘청거리던 이명박 정부가, 언론 탄압과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싸우던 저에게 ‘뇌물’의 올가미를 뒤집어 씌웠습니다. 대검 중수부를 앞세워 저에게 정치보복의 칼날을 휘두르면 촛불시위가 진압되고 야당이 침묵하리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정치검찰이 저에게 휘두르던 그 칼날에 노무현 대통령님이 돌아가셨고, 한명숙 대표가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힘 없는 서민이 울음을 토하고, 민주주의가 쓰러졌습니다.

지난 4년은 저에게 지옥이었습니다. 억울한 누명에 저의 가슴은 피멍으로 얼룩졌습니다. 80세 노모, 아내와 세 딸, 누이와 동생이 저로 인해 괴로워하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형극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믿어 주신 서귀포 시민과 가족, 동료 의원과 민주당 동지들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시련은 극복하기 위해 있다’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명박 정부는 야당탄압, 정치보복에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대검 중수부 폐지해야 합니다. 정치검찰 퇴진시켜야 합니다.

이제 다시는 정의가 짓밟히지 않아야 합니다. 정치보복이 없어져야 합니다. 서민이 눈물 흘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 가장 빠른 길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바꾸는 것입니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에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검찰을 반드시 개혁해야 합니다.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검찰로 태어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2년 1월 27일

국회의원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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