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귀포 지역서 3세 남아 감염 확인서귀포보건소, 홍역 예방 등 주의 당부
제주 도내에서 5년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귀포 지역 3세 남자 어린이 1명이 법정 제2군 감염병인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에서는 지난 2007년 14명이 발생한 이후 한 명의 환자도 나오지 않았으나 임진년 새해 들어 환자가 발생하면서 홍역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홍역은 지난 2000년과 2001년 전국에 걸쳐 5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 국가 차원에서 대대적 퇴치 활동에 나섰다. 이후 홍역이 잠잠해지자 정부는 2006년 홍역 퇴치를 선언하기도 했다.
홍역은 호흡기를 통한 전염성이 매우 높은 급성 유행성 감염병으로, 홍역 환자는 격리 조치해야 한다.
감염을 막으려면 2차 예방접종도 해야 한다. 생후 12~15개월 영·유아기에 1회, 만 4~6세 아동기에 1회 혼합백신 MMR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2차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홍역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특히 유아와 어린이가 다니는 학교와 보육시설에서는 손씻기 생활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서귀포보건소는 홍역 환자의 전명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예방대책을 마련,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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