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바위, 부근 바다 속에 있는 것으로 추정
제주시, 현장 확인결과 발표…수중에 파편 발견
제주시, 현장 확인결과 발표…수중에 파편 발견
<속보>=지난 13일 사라진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안 ‘작은 오백장군바위’는 파력발전기가 미끌어지면서 충격을 받아 부러졌고,사라진 바위는 부근 바다 속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시는 17일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작은 오백장군바위’ 훼손 조사 결과, 바위는 잠수함 모습의 파력발전기가 좌초되는 과정에서 선체가 ‘작은 오백장군바위’를 치며 부러뜨린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시는 16일 오후 현장에서 스쿠버다이버 2명이 수중 촬영해 판독한 결과, 작은 오백장군바위 부근에서 심하게 파손된 바위파편을 발견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라진 ‘작은 오백장군 바위’는 인근 바다 속에 빠져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제주시가 16일 Y모 한국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참여업체인 한라정공 N모이사의 증언을 통해 나왔다.
Y책임연구원은“지난 1일 컴퓨터 상에 파력발전기 앵커와 동체부위가 분리된 좌초상황을 확인, 2일 참여업체인 부산소재 한라정공에 인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N모 이사는“지난 2일 파력발전기 좌초상황을 확인한 뒤 예인하려했으나 파도가 거세 예인하지 못해, 3일 동체를 밧줄로 연결해 ‘작은 오백장군바위’ 옆 큰 바위에 결박했다가 9일 화순항으로 예인했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파력발전기 수리가 힘들 정도로 바위자국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파력발전기가 4일과 8일 사이에 ‘작은 오백장군바위’를 파손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해경의 수사결과를 받아 문화재청에 보고한 뒤 문화재청의 지시를 받아 고발 또는 무혐의 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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