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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창당 "신나고 유쾌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통합진보당 창당 "신나고 유쾌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1.1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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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가 통합한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필승을 결의했다.

통합진보당 제주도당(공동위원장 현애자, 오옥만, 이경수)은 14일 오후 5시 제주농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힘있는 진보, 행복한 진보세력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박주희 제주도의회 의원의 사회로 열린 이날 창당대회는 당원과 시민.농민 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해 창당을 축하했다.

현애자 도당위원장은 "농민과 노동자 진보가 다 모였다. 큰 하나됨을 이끌어 냈다 가슴이 벅차다. 그렇지만 좋아하기에는 이르다. 4.3 문제의 과제, 해군기지 전면백지화, 한미FTA 폐기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힘있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다 신나고 유쾌한 정당으로 함께 해나가겠다. 서귀포에서 총선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오옥만 도당위원장은 "어렵게 하나가됐다. 쉽지않은 길이며 험난한 길이다. 그러나 함께한 만큼 힘을 모아 엉킨 실타래를 풀겠다. 이번 노란 유체꽃이 피는 4월 총선에서 보라빛 물결이 넘쳐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두려움도 있다. 그동안 노동 문제에 함께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날마다 도민과 국민의 눈높이에서 성찰하겠다. 도민들과 공감하고 노력하는 진보세력이 되도록 하겠다"며 통합 과정에서 소음이 일었던 것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 "우리 제주도당 만큼은 다른 몇몇 지역과 다르게 불협화음이 없었다. 제주도민의 애정 때문에, 4.3문제와 해군기지 등 한(恨)때문에 결속될 수 있었다"며 "민주당과 연대해 정권교체와 총선승리로 이끌겠다. 힘있는 진보, 행복한 진보세력으로 거듭나도록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경수 도당위원장은 "본인은 제주촌놈이면서도 서울에 대학을 다닐 때 자존심 때문에 사투리를 고수했다. 그러나 결과는 멀어졌다. 이번 총선에서 도민과 만날때도 제 자신 스스로 멀리한 것은 아닌지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통합진보당으로 시작했다. 도민과 소통하고 깨어있는 시민.농민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 이제 제주도가 실험 1번지가 아닌 복지 1번지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외부 귀빈으로 참석한 김재윤 민주통합 제주도당위원장은 한미FTA 폐기, 제주해군기지 전면 재검토, 노동자 서민이 살맛나는 세상 건설의 좋은 파트너가 되길 희망했다.

김재윤 도당위원장은"통합진보당의 창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제주도는 진보와 개혁이 힘이다. 해군기지 문제에서 야5당이 합친 것과 같이 우리(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가 뭉치면 대한민국이 민주화로 바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통합진보당은 우리 사회에서 고통받는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차가운 곳에서 싸웠다. 그 곳에는 민주당도 함께했다. 총선.대선에서 승리로 이끌어 강정 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연대를 통해 민주통합당과 통합민주당이 함께 힘을 합쳐 총선.대선 승리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자"고 강조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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