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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유시민.심상정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전력"
이정희.유시민.심상정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전력"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1.14 16: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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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제주도당 창당대회, 민항과 군항 한 곳에서 공존 '불가능'
 

통합진보당 제주도당(공동위원장 현애자, 오옥만, 이경수) 창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가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에 전력을 다할 뜻을 전했다.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대표는 14일 오후 3시 제주도당 창당대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농민단체 재정화, 특별자치도 재설정 등 제주도내 현안을 총선, 대선까지 끌고 갈 뜻을 밝혔다.

이정희 대표는 "해군은 해군기지 건설 예산 90% 이상 삭감됐음에도 계속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에 어긋난 행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제주도내 총선 선거구 3곳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 국방위원회에도 배치해 해군기지 공사를 원점에서 재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시간 전 성산을 방문해 월동무 재배 파동으로 인한 농민들과 만나고 왔다. 한해 동안 기른 무를 갈아엎어야 하는 농민의 심정에 대해 MB 정권은 무관심을 넘어 심각한 사태에 이르고 있다. 소 파동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소에 대한 국가 수매는 절대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농민정치를 재정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동무 파동은 제주지역에 한정되거나 농민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농가가 무너지면 국가 전체가 흔들린다. 국가수매제도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자 간담회에 앞서 4.3평화공원을 방문했던 유시민 대표는 "이명박 정부 4년이 지났지만 4.3희생자 위패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옆 귀퉁이에 판넬만 놔둔 걸 봤다. 이유를 물었더니 예산이 없어서란다. 얼마나 든다고 안해주는지 의구심의 든다"면서 "4.3기념일이 오기 전까지 제대로운 위패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는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현 정권은 의사 결정권을 정부가 가지고 있고, 제주도는 마냥 따라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을 고쳐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대표는 4.11 총선에서 과감한 민생개혁을 통해 진보적 복지국가,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 대표는 "제주도는 중요한 전략지역이다. 총선 3곳에 모두 후보를 내고 제주도민의 민생개혁을 열어가겠다"며 "제주도가 특별자치도 출범 5년이 넘었지만 도민의 삶은 농축수산업이 초토화될 위기에 놓였다. 해군기지 추진으로 관광비전도 암울해졌고, 갈등만 심화됐다. 과연 누구를 위한 제주이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제주도는 자치도인 만큼 주민자치가 강화되야 한다. 창의성에 기초를 두고 제주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앞서 강동균 회장을 비롯한 강정주민들과 만나고 왔다. 제주도는 평화, 생태의 섬이다. 그런점에서 해군기지는 발상부터가 제주도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 즉각 중단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귀포시에 현애자 후보를 출마시켜 해군기지 백지화를 주요쟁점으로 정해 도민들에게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건설되는 민군복합항은 사실상 실현되기 어려운 무책임한 안이다. 세계 어느 항에도 군항과 민항을 한곳에 두고 있는 곳은 없다. 불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군기지는 민주당이 선행 책임이 있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당과 함께 해군기지 백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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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봉 2012-01-15 12:23:16
도대체 이 인간들 왜 이렇게 눈먼인간들일까? 국가의 미래는 아랑곧 않는게 이상하다 40여년전 영삼이와 대중이가 경부고속도로건설을 목숨걸고 반대하든 때와 똑같다 지금에와서 보면 어떤지?이들에게 묻고싶다

김지봉 2012-01-15 12:23:08
도대체 이 인간들 왜 이렇게 눈먼인간들일까? 국가의 미래는 아랑곧 않는게 이상하다 40여년전 영삼이와 대중이가 경부고속도로건설을 목숨걸고 반대하든 때와 똑같다 지금에와서 보면 어떤지?이들에게 묻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