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수사결과 발표시기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 경쟁 후보측에서 공무원들을 선거판에 뛰어들게 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등 이번 선거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시기가 어느 시점에 이뤄질지 제주정가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 황인정 차장검사는 24일, 이 사건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미묘하고 복잡하게 나오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 사건과 관련한 혐의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황 차장검사는 이어 "이번 사건으로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일조를 했으면 한다"면서도 수사진행 상황에 대해 일체 언급을 피했다.
이와 함께 황 차장검사는 "당초 선관위가 의뢰한 건 외에 별도의 건에대해서는 관련 공무원들을 계속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주민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 차장검사는 또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건 단계는 아니다"며 "소환 대상자 규모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사건의 수사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현 시점에서 밝히기는 부적절하다. 여론조사 결과가 미묘한 차이로 나오고 있어 선거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할 뿐이다.
#당초 소환조사는 사실 확인 차원에서 한다고 했는데 늦어지는 이유는
현재 수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몇사람 불러 조사를 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사결과 발표시기와 관련 검사장과 의견을 나눠봤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 하기가 힘들다.
#수사결과 발표시기를 늦추는 것이 누군가의 부탁이 있어 늦춘다는 소문이 있는데
당초 도청을 압수수색할때부터 유언비어는 있었다. 절대 그런일은 없다.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할 뿐이다.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면 이에 대한 정보를 유권자에게 알려야 할 것이 아니냐
수사결과로 말 할 뿐이다. 수사결과발표는 두 사건이 마무리되면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