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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를 휴양산업의 수도로"
"서귀포시를 휴양산업의 수도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1.02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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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봉 서귀포시장 <신년사>

김재봉 서귀포시장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희망찬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2년 새해에는 만사형통하시고, 가정에 늘 웃음꽃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서귀포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온화한 기후와 천혜의 청정 환경을 간직한 대한민국의 보배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서귀포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독특한 역사와 문화적 전통, 그리고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동북아의 관문 등 차별화된 강점을 많이 갖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의 서귀포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남․북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해서 서귀포시의 강점과 자원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꿈과 희망이 있는 서귀포시로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행정이 먼저 변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공감대와 협력, 지원을 이끌어내고 민․관이 함께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뚜렷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2012년 새해의 시정운영 목표를,
'새로운 도전, 꿈과 희망의 서귀포시' 건설에 중점을 두고 '세계 최고의 녹색․휴양도시'로 나아가는 시책 추진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우선 녹색성장에 기반을 두고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을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무한경쟁의 현실 속에서 1차 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끝없는 혁신과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절실합니다.

FTA 파고를 이겨내기 위해서 농수축산업의 고기능성, 고품질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청정 브랜드 인증체계를 확대․보급하여 서귀포시 1차산업의 친환경 청정 이미지를 배가 시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읍면지역 소득 향상을 위해서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유통개선과 가공품 생산에 지원을 확대하여 소득창출 효과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지역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프랑스 보르도의 포도처럼 세계인에게 󰡐서귀포 하면 감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감귤을 소재로 하는 가칭 ‘세계 감귤 서귀포엑스포’ 추진을 검토하겠습니다.

수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관광자원화 및 어업 현대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시민의 열망인 고흥 등 육지부와의 뱃길 연결사업도 강력히 추진하여 도심권에 경제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남원읍 의귀리를 비롯하여 말과 관련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우리시를 말 산업 특구의 선도 지역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관광과 연계한 승마산업, 마필산업 연구센터, 말 가공식품 산업,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선형(線形) 유적인 잣성과 올레길을 연계한 올레․승마 관광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서귀포시를 휴양산업의 수도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비즈니스, 회의, 관광, 의료, 레저스포츠 모두 휴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융합하여 종합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지식경제부로부터 ‘휴양특구’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산남 - 산북 간 지역불균형 문제는 제주사회의 최대 당면 현안이며 통합과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저는 우근민 지사님이 도지사 후보 시절 "서귀포를 제주경제의 허브로로 만들어달라"는 건의를 한 바 있으며 당선 후 민선 5기 제주도정의 공약사업으로 확정해 추진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막대한 규모의 필요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중앙정부 또는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에서 획기적 수준의 '지역 균형발전 특별회계'나 이에 상응하는 재원조달 방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귀포시를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 모범지역으로 만드는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저는 복지 강물이 시민의 생활 속에 흐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복지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도로, 인도 건설 등 토목 공사를 할 때 반드시 사전에 복지영향평가를 받도록 할 것입니다.

가족 행복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권역별 다문화 가족 자조모임을 구성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보급하겠습니다.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도시로 거듭나는데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유치 확대, 사회적 기업 설립 지원 등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사회적 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복지안전망 구축이라는 두 가지 효과 측면을 고려하여 더욱 관심을 쏟겠습니다.

 

청년이 많아야 도시에 활력이 넘칩니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자리 확충과 인재양성에 주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으로 가칭 ‘희망프로젝트팀’을 설치하겠습니다.

특성화 대학과 연구소를 유치, 산남․북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특화 전략, 신 공항 유치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환경과 문화 자산을 통합하여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서귀포시 마을에는 환경과 문화자산이 아주 많습니다. 이러한 자산을 지키고 활용하기 위한 조사를 추진하고 백서로써 자료화 하겠습니다.

서귀포學 정립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이는 우리 서귀포시의 지역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체계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환경자산과 문화자산 통합이라는 제주도정의 정책과 연계하여 최남단 서귀포시의 독특한 환경․문화자산을 글로벌 브랜드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중앙정부와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서귀포시 최대현안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와 중앙정부의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혁신도시 입주 예정 기관이 차질 없는 이전을 추진하고 관련 산․학․연 클러스터 사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과 함께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하는 창의적인 행정을 구현해야 합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토론 및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시민생활과 직결된 민생현안을 무엇보다 우선해 처리하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민원을 처리해주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는 공직풍토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물론, 이 같은 여러 구상은 쉽지 않은 과업이고, 철저한 준비와 강력한 추진력을 요구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뚝심으로 밀고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 건설'이라는 민선5기 제주도정 방침이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시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꿈은 꿈꾸는 만큼 이뤄진다고 했습니다. 한 노인의 절실한 바람과 우직한 실천이 마침내 큰 산을 옮기는 기적을 만들었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적 교훈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희망을 꿈꾸고 새롭게 도전해 나간다면 우리 서귀포시는 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2012년 올 한해 우리 서귀포시가 당당하게 세계로 나아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중심에 서서 세계 최고의 녹색 휴양도시로 힘차게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를 맞아 승천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계획하신 일들을 모두 성취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넘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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