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5.31지방선거 제주지역 후보들, 여성정책 무관심(?)
5.31지방선거 제주지역 후보들, 여성정책 무관심(?)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5.2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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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여성정책 공동제안에 따른 결과 공개

오는 5.3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도지사.도의원.교육의원 후보자들이 여성정책공약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제주여민회 등 제주지역 7개 시민단체가 제주지역 5.31지방선거 후보자를 대상으로 질의한 '5.31 지방선거 여성정책 공동 제안서' 답변 결과에 따른 것.

제주지역 여성단체들은 22일 5.31지방선거 여성정책 공동 제안에 따른 각 후보들의 답변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제주도지사 후보별 57개 세부과제에 대한 채택율은 김태환 후보 51개 항목(89.5%), 진철훈 후보 39개 항목(68.4%), 현명관 후보 18개 항목(31.6%)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지사 후보가 모두 찬성한 11개의 세부 정책은 △여성정책담당관제 신설 △한부모 가족 종합대책 지원 △국제결혼가족 안정회 지원 △가족지원센터 확충 △학령기 저소득 자녀지원 서비스 확대 △학령 전 아동에 대한 통합교육맞춤형 서비스 확대 등이다.

반면 반면 통합행정시장 중 1인 여성 임명을 비롯해 40인 미만 어린이집까지 보육시설운영위원회 설치 의무화, 임대아파트 임대료 소득수준별 차등 부과 등 네가지 항목은 세 후보 모두 채택하지 않았다.

도의원 후보의 경우 전체 후보자 108명중 55명(50%)이 회신을 보내와 낮은 관심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세부항목별로는 '빈곤 여성과 여성노인의 소득과 돌봄 노동지원을 위한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과제 채택율이 92.7%로 가장 높았다.

교육의원 후보의 경우 '학령기 아동의 보호와 교육지원을 위한 조례제정' 항목에 대해 전체 후보자 14명 중 11명이 예산확충과 저소득자녀 지원서비스 확대 등 세부항목 모두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

정당별 회신율은 민주노동당이 100%,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58.6%, 민주당 27.3%, 무소속 38.2%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여성단체들은 "이번 여성정책공약 제안서를 제안하고 채택여부를 확인한 결과 여성정책공약에 대한 회신율이 낮아 여성정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각 정당과 후보들이 정책 선거를 주장하지만 아직까지 정책을 지향하는 선거 풍토가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단체들은 "이번 여성공약 공동제안서 기준으로 5.31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도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 향후 2년, 4년 후에 재평가를 할 예정"이라며 "이는 도의원들이 당선을 위해서 내놓은 수많은 공약들이 헛공약이 아니라 참된 공약이 되어서 우리 사회를 평등하게 만드는 기본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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