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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모르는 사람들에게 특별자치도 맡길수 없다"
"장사 모르는 사람들에게 특별자치도 맡길수 없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5.2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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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22일 제주시 오일시장 거리유세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2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양대성.장동훈 제주도의원 선거 후보와 연대, 합동유세전을 펼치며 침체된 제주경제를 살릴 유일한 후보임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날 합동 유세전에는 중앙당 홍준표 국회의원이 참석, '경제 도지사' 트레이드 마크를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홍준표 의원는 "2년전에도 제주를 방문, 하루종일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환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돌아 다녔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김태환 후보는 스스로 한나라당을 버리고 사라져 버렸다"며 비난한 뒤 "오늘 자신은 한나라당에서 영입한, 우리나라에서 검증된 최고 경영 전문인이자 실물경제에 탁월한 현명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 의원은 이어 "현명관 후보는 한나라당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제주도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분"이라며 "이번 5.31선거에서는 무능한 도정을 바꾸고 내년에는 무능한 노무현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현 후보는 "요즘 제주경제가 어떻습니까?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가게 문을 열어놔도 장사가 안됩니다. 평생 허리가 휘도록 자식들을 가르쳐놔도 취직이 안됩니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현 후보는 이어 "저는 경제문제만은 자신있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30년동안 세계의 장터에서 여러나라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 봤고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며 경제지사론을 폈다.

현 후보는 "저의 장사꾼 경험을 여러분께 바칠 것이며 제주를 지켜온 여러분들의 정직함과 나의 장사꾼 경험을 멋지게 합쳐 보자"며 "장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특별자치도를 맡길 수는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모친이 동문로터리에서 '대야"를 놓고 좌판을 하며 자신과 동생 등 8남매를 어렵게 키워 주셨기 때문에 오일시장에 대한 애착이 더욱 크다며 강조한 현 후보는 "오일시장을 녹색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지방자치단체와 여행업계 공동으로 재래시장 투어 상품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코스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위원회를 구성, 우선 운영실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원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민속오일시장 경영지원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현 후보는 또 오일장 주차장 개선, 오일장 관광코스에 대한 인터넷 홍보 사이트 구축, 대중교통 노선 확충하겠다는 공약도 언급했다.

이어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12선거구(노형 갑)에 출마하는 양대성 후보는 "특별자치도 출범과 국제화 개방화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는 풍부한 경륜가, 검증된 전문가, 경제를 아는 전문가가 도의회에  입성해야 한다"며 "노형지역에 여자중학교와 인문계고등학교를 유치해 노형.한라 초등학교 졸업생이 먼 지역까지 통학하는 불편을 해소시키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또 "한라수목원과 신비의 도로, 미리내 공원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영상홍보관, 공연장, 전통민속관, 생태관, 스포츠시설, 향토수목전시장, 목장 체험장, 특산물 전문매장 등을 설치해 종합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밖에 노형동사무소 이설, 노형 문화복지관 건립, 노형로터리 북쪽 월랑로변 일대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 등을 지역공약으로 내놨으며 제주도 전역 친환경농업 지구화 추진, 장애인.노인복지 및 보육사업 지원 확대, 퇴직 전문 인력 재활용 등을 약속했다.

이어 제13선거구(노형 을)에 출마하는 장동훈 후보는 "오랫동안 건실한 기업경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로 노형동을 서울의 강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세계무대에서 인정 받은 탁월한 경제 전문가인 현명관후보와 함께라면 확실하다. 현명관 후보를 도와서 제주를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곳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후보는 특히 "지역발전의 관건은 교육과 경제"라며 "행정편의주의적이 아닌 학부모와 학생이 만족하는 실질적인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으며 친환경 급식 전면실시, 정보화 도서관 건립, 그리고 저소득층의 교육혜택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장후보는 또 도의원 수당전액을 도정발전을 위한 정책팀 인건비와 연구비에 사용할 것과 민.관.경제인이 참여하는 경제협의체를 만들어 경제문제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귀포지역에서도 중앙당 김형오 전 사무총장이 현명관 지원유세에 나섰고  오후에는 제주출신 원희룡 최고위원이 합류, 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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