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8일 고액·상습체납자 14명 명단 공개
제주특별자치도가 28일 고액·상습체납자 14명의 명단을 제주도 홈페이지(www.jeju.go.kr)와 도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체납자 가운데 최고액은 17건 3억8700만원을 체납한 ㈜아일랜드호텔리조트로 확인됐다. ㈜아일랜드호텔리조트는 지난 2008년 7월이 납기일이었으나 자금사정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도 취득세 등을 내지 않고 있다.
평화로 인근에 위치한 ㈜아일랜드호텔리조트는 부도로 인해 방치된 제주르네상스호텔을 인수하면서 지난 2007년 공사 재개를 선언했으나 역시 자금사정을 견디지 못하고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이 공개된 고액 체납 법인은 ㈜아일랜드호텔리조트를 비롯한 호텔업과 건설업 등이었으며, 대부분은 경영부진에 따른 자금사정과 폐업 등으로 나타났다.
개인인 경우 자영업을 하는 박모씨(53)가 8900만원을 체납해 고액 체납자 1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이번 명단 공개에 대해 6개월간의 소명기회를 부여했으며, 지난 12일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세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남근 세정담당관은 “명단공개 제도는 납세자의 이미지 부담과 경각심을 일으켜 체납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며 “전 세무 행정력을 동원해 체납액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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