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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선거 종합, D-9] 숨가쁜 거리유세, '한표가 아쉽다'
[제주지사 선거 종합, D-9] 숨가쁜 거리유세, '한표가 아쉽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5.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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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훈-현명관-김태환 후보', 22일 제주시 오일장서 거리유세 '격돌'

#이 기사는 5월22일 제주도지사 후보 활동상황을 중심으로 해 정리되고 있습니다.

5.31 지방선거가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 진영이 총력적인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

제주시 오일장이 열리는 22일 각 후보 진영은 잇따라 오일장 유세를  시작으로 한편 제주시청 앞과 동문시장 등에서 잇따라 거리유세를 갖는다.

 

#진철훈 후보, 오일장 거리유세...정동영 의장 및 국회의원 지원 유세

진철훈 후보는 오전 10시 40분 정동영 의장 및 지원유세에 참석한 국회의원들과 4.3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표심확보에 나섰다.

진 후보는 4.3평화공원 참배를 마친 뒤 곧바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시장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거리유세에 나선 정동영 의장은 "현재 주변에서는 사실상 선거가 끝났다고는  하지만 지금 희망은 제주 밖에 없다"며 열린우리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장은 "제주는 그동안 태풍이 불때마다 한라산이 가로막아  한반도의 재앙을 줄여줘 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한나라당의 역풍을 방관하지 말고 제주도민의 힘으로 막아달라"고 역설했다.

정 의장은 이어 "지금 제주도는 공무원을 가지고 또 돈을 가지고 선거에 뛰어든 후보가 있다"며 현명관 후보와 김태환 후보를 겨냥한 뒤 "이들을 밀어내고 젊고 깨끗한 진철훈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의장은 "제주는 지금 4.3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명예회복 작업이 이뤄지는 등 4.3의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이 참여정부를 만들어 줬기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장은 "오늘 저는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진철훈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제주에 왔다"며 "제주가 과거의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는 만큼 과거의 인물이 아닌 21세기형 인물을 뽑아달라"고 역설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오는 7월1일 출범하는 특별자치도를 위해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신명을 다해 뒷받침 해왔듯이 이런 열린우리당을 버리지 말아달라"며 "진철훈 제주지사 시대를 활짝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진철훈 후보는 "지금 전국 16개 시.도를 한나라당이 독식하려 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정책을 가지고 있는 자신을 당선시켜 이 위기를 막아내 달라 "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진 후보는 특히 "도민들의 힘으로 당선된 시장.군수들이 권력욕에 빠져 서둘러 사퇴를 했다"며 "이런 기회주의자들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역설했다.

진 후보는 "다른 두 후보들은 TV토론회에서 자신이 한마디하면 땀을 뻘뻘 흘린다"며 "답변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런 후보들을 뽑아서는 절대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 후보는 "제주의 기적을 일으켜 나갈 수 있도록 젊고 깨끗하고 검증받은 후보인 자신을 꼭 당선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 후보는 이날 오후 6시에는 JIBS제주방송과 제주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제주도지사 후보 정책토론회에 참석한다.

 

#현명관 후보, 오일장-서문시장-대학로서 거리유세

현명관 후보는 오전 6시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운동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했다.

현 후보는 아침인사를 마친 뒤 오전 9시 곧바로 서문시장으로 이동해 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현 후보는 이날 낮 12시40분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양대성.장동훈 제주도의원 선거 후보와 연대, 합동유세전을 펼치며 침체된 제주경제를 살릴 유일한 후보임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날 합동 유세전에는 중앙당 홍준표 국회의원이 참석, '경제 도지사' 트레이드 마크를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홍준표 의원는 "2년전에도 제주를 방문, 하루종일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환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돌아 다녔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김태환 후보는 스스로 한나라당을 버리고 사라져 버렸다"며 비난한 뒤 "오늘 자신은 한나라당에서 영입한, 우리나라에서 검증된 최고 경영 전문인이자 실물경제에 탁월한 현명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 의원은 이어 "현명관 후보는 한나라당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제주도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분"이라며 "이번 5.31선거에서는 무능한 도정을 바꾸고 내년에는 무능한 노무현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현 후보는 "요즘 제주경제가 어떻습니까?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가게 문을 열어놔도 장사가 안됩니다. 평생 허리가 휘도록 자식들을 가르쳐놔도 취직이 안됩니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현 후보는 이어 "저는 경제문제만은 자신있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30년동안 세계의 장터에서 여러나라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 봤고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며 경제지사론을 폈다.

현 후보는 "저의 장사꾼 경험을 여러분께 바칠 것이며 제주를 지켜온 여러분들의 정직함과 나의 장사꾼 경험을 멋지게 합쳐 보자"며 "장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특별자치도를 맡길 수는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모친이 동문로터리에서 '대야'를 놓고 좌판을 하며 자신과 동생 등 8남매를 어렵게 키워 주셨기 때문에 오일시장에 대한 애착이 더욱 크다는 현 후보는 "오일시장을 녹색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지방자치단체와 여행업계 공동으로 재래시장 투어 상품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코스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위원회를 구성, 우선 운영실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원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민속오일시장 경영지원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현 후보는 또 오일장 주차장 개선, 오일장 관광코스에 대한 인터넷 홍보 사이트 구축, 대중교통 노선 확충하겠다는 공약도 언급했다.

한편 이날 서귀포지역에서도 중앙당 김형오 전 사무총장이 현명관 지원유세에 나섰고  오후에는 제주출신 원희룡 최고위원이 합류, 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태환 후보, "‘무규제, 무차별, 무불편’으로 임기 내 200억 달러 유캇

기호 6번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는 22일 제주시 화북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제주특별자치법의 통과로 기업 유치, 투자유치의 물꼬를 텄다”며 “앞으로 임기 내 200억 달러의 민자를 유치, 경제 기반을 두텁게 하고 도민 1인당 소득 3만불 시대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화북 주공아파트에서 열린 유세에서 “한국은행 조사에도 나왔듯이 전국적인 경제침체 속에서도 2005년 제주의 경제지표는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의 경제 성장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투자하기 좋은 제주,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위해 무규제, 무차별, 무불편의 ‘신 3무’ 정책을 펴 투자유치를 극대화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구체적 방안으로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한 세일즈유치기획단 운영, 효율적 토지확보를 위한 제주토지은행 설립, 법인세 15% 인하 등 투자유치와 관련된 공약을 집중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한 “유치입주기업에 대한 전국 최고수준의 특별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최소화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투자유치를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열린 제주시 민속오일장 거리유세에서 김 후보는 “이곳 재래시장을 찾아주신 도민들이 제주 경제를 살리는 지킴이”라고 포문을 연 뒤 상권살리기 대책과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특히 “주차난과 건축물 노후 등으로 구도심권이 공동화됨에 따라 지역상인들과 구도심상권발전협의체를 구성, 도심 주차장 건설 등 단계적인 인프라 확충을 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재래시장의 경우 전통시장으로서의 독창성에 그 경쟁력이 있는 만큼 공동 브랜드, 공동 이벤트 등 공동 마케팅을 지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006년 5월 22일 후보별 일정>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오전 10시 10분= 정동영 의장 내도(제주공항)

△오전 10시 40분= 4.3평화공원 참배(4.3평화공원)

△오전 11시 20분= 정동영 의장 제주지원 유세(제주시 오일장 정문)

△낮 12시= 제주시 오일장 순회 및 재래시장 번영회 간담회(오일장 내)

△오후 6시= JIBS-제주일보 토론회(JIBS 방송국)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오전 6시= 아침운동 인사(제주시 종합운동장)

△오전 9시 40분= KT제주본부 방문

△오전 11시 05분= MBC라디오-제주도지사 후보에게 듣는다(MBC방송국)

△낮 12시 40분= 제주시 오일장 유세

△오후 1시= 오일장 상인 인사

△오후 2시 30분= 정책공약 발표회(선거본부)

△오후 6시= JIBS-제주일보 토론회(JIBS 방송국)

△오후 8시 30분= 제주시청 대학로 거리 홍보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오전 11시= 제주시 거리유세(화북 주공아파트)

△오후 1시= KBS 'PD파일제주' 녹화(선거사무소)

△오후 2시= 제주시 거리유세(제주시 오일장)

△오후 6시= JIBS-제주일보 토론회(JIBS 방송국)

△오후 7시= 거리유세-후보자 미참석(동문시장)

 

#후보별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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