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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장> ICC JEJU 개관 2주년에 즈음해
<우리의 주장> ICC JEJU 개관 2주년에 즈음해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3.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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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가 개관 2주년을 맞았다. 제주관광의 최고 인프라로서, 국제회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ICC JEJU의 역할은 사뭇 컸다.

특히 지난해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ICC JEJU의 위상은 물론 제주가 국제회의도시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개관 2년간 221건의 국내.외 행사를 유치해낸 것이 큰 성과이다. 이 행사 유치를 통해 30만명 가량이 컨벤션센터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도외 인사는 9만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로인한 직접소비 지출규모는 1080억원에 이르면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실로 크다고 하겠다.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수준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해 제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것도 소중한 성과 중 하나다.

컨벤션센터를 찾는 관광객마다 훌륭한 회의시설에 큰 만족감을 표시한다고 하니, 제주인들이 갖는 자긍심은 당연하다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미사여구 나열은 그야말로 긍정적 측면에서 바라본 내용이다. 컨벤션센터에서도 자체평가에서 제시했듯이 주변에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나 쇼핑시설, 음식점 등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등 미흡한 점 또한 분명히 있다.

이는 해결 가능한 문제이다. 앞으로 앵커호텔이 건립되면 컨벤션센터의 주변 환경은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적자운영에서 벗어날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도의회 감사 때마다 단골메뉴로 지적받는 것이 바로 컨벤션센터의 수익사업방안이다. 안정적으로 자체 운영자금을 조달할 정도의 수익사업이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적자액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 골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직까지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지만, 수익사업을 통한 안정적 운영자금 확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와함께 회의유치 물량을 배가시켜야 한다. 지난 2년간 유치한 221건도 결코 작은 건수가 아니지만, 컨벤션센터 규모와 시설을 감안할 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회의유치가 이뤄져야 한다.

때를 같이해 지난 16일 국제회의 유치관련 업무를 전담할 사단법인 제주컨벤션뷰로 발기인 구성 및 창립총회가 열린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제주컨벤션뷰로의 많은 활동이 기대된다.

개관 2주년을 맞은 ICC JEJU가 제주컨벤션뷰로의 창립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회의 유치 및 수익사업 창출에 전념해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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