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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시대에 걸맞는 우리의 자세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시대에 걸맞는 우리의 자세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12.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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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주민자치담당부서 현승재

표선면 주민자치담당부서 현승재.
제주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시작한 것은 1968년. 10만명을 유치한 1986년 이후 잠시 정체기를 맞았으나 꾸준히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지난 12월 16일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시대의 화려한 금자탑을 세워 제주관광 역사상 한 획을 긋는 신기록이 수립됐다. 진정 대단한 기록이며, 경축할만한 성과라고 자축해 본다.

이는 제주올레 등 친환경적 관광상품 개발, 고유문화와 전통을 가미한 특성화된 상품을 만들어 관광 목적지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려는 노력과,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에 이어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더 나아가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하고자 하는 관광업계의 부단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여겨진다.

오늘의 성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 목표를 향한 우리의 희망이 성공의 결실을 얻기 위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첫 번째, 감동을 주는 최상의 친절 관광 서비스 실천이다.
친절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부드럽고 즐거운 기분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관광성수기 시 당장의 이익을 챙기다 보면 관광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때일수록 고객은 세심한 작은 정성에도 감동 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최상의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관광체감 만족도 향상 및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선진국 수준의 위생문화에 힘써야 한다.
우리나라 식탁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루마리 화장지 사용 자제 등 관광객들이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사소한 분야에서부터, 쓰레기 배출시간 준수 등 생활주변 환경을 청결하고 아름답게 유지함은 물론, 식기 세척 등 모든 단계에서 위생점검 강화로 먹거리 안전망 확보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우리지역을 방문한 손님들이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여 다시 찾고 싶은 명품관광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세 번째,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 등 건전관광질서 확립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 중심 등 경제관광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과도한 비용 요구와 질 나쁜 관광상품은 지금까지 힘써 이룩한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최악의 상태로 빠뜨릴 수 있다. 제주관광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바가지요금 등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이 제주관광이 선진관광지로 도약하는 데 최대의 저해요인이 된다.

관광객 유치에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지만, 한사람의 작은 잘못으로도 관광객 발길은 쉽게 끊어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항상 인식하고 건전관광질서 확립에 더욱 힘써 나가야 한다.

관광객들은 제주의 옛 문화를 체험했다는 것과 제주만의 독특한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는 것을 큰 자랑거리로 여기며, 기회만 있으면 다시 제주를 찾으려 할 것이고, 제주에서 느꼈던 추억을 늘 마음속 한 구석에 오랫동안 간직할 것이다.

일시적인 눈앞의 이익에만 너무 집착한다면 지금의 호황은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기에 관광객들의 개성화, 차별화 요구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관광상품 디자인 선진화 등 새로운 체질 개선으로 제주관광 재도약의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할 것이다.

* 이 글은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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