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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 종북세력" 명예 제주도민 된 김무성 의원
"해군기지 반대 종북세력" 명예 제주도민 된 김무성 의원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2.16 15:1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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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공권력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제주해군기지 반대 주민과 활동가를 '종북세력'이라 규정했던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16일 속개된 제288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제주도의회는 제주도가 제출한 김무성 의원이 포함된 22명에 대한 '명예도민증 수여대상자 동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에 붙인 결과 재석 인원 27명 중 19명 찬성, 2명 반대, 6명 기권으로 가결됐다.

그동안 도의회는 김 의원의 '색깔론' 발언으로 파문이 일자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명예도민증 수여를 의결보류했다. 

당초 제주도의회는 지난 7월 28일 제283회 정례회에서 김무성 의원 등 24명에 대해 명예도민증을 수여키로 했으나, 김 의원은 하루전 27일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반대세력에 '종북주의자' '김정일 정권의 꼭두각시' 등 원색적인 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공사 저지세력은 입으로는 평화를 외치지만 사실상 북한 김정일의 꼭두각시 종북세력이 대부분"이라며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강력한 공권력이 즉각 투입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발한 강정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은 김무성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검찰하기도 했다.

강정마을회회와 반대측이 강하게 반발하자, 문대림 의장은 의장직권으로 명예도민증 수여 동의안 23건을 일괄 의결보류 처리하기도 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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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11-12-18 09:11:13
개념 없으면 결국 무시 당한다.

제주도 2011-12-18 09:10:32
개념 없으면 결국 무시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