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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FTA에 내몰릴 수 없다" 제주농민 1000人 궐기
"대책없는 FTA에 내몰릴 수 없다" 제주농민 1000人 궐기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2.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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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말살 한미FTA 날치기 폭거 용서못해"

12일 제주도청 정문앞에서 농민단체들이 한미FTA 폐기를 위한 1000인 농민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전국여성농민연합회 제주도연합을 시작으로 전국농민회 총연맹 제주도연맹이 차례로 한미 FTA반대 선언을 한 가운데 제주농민 1000여명도 결의하고 나섰다.

농민회와 여민회는 지난 8일부터 제주지역 농촌을 돌며 지금까지 1080명의 '한미FTA 폐기! 이명박 대통령 심판! 한나라당 심판!'을 위한 농민서명을 받았다.

또한 오는 13일 한미FTA 폐기 노동자 선언과 오는 17일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촛불 문화제를 계획하는 등 한미FTA 폐기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미 FTA 폐기 MB.한나라당 심판을 원하는 1000인 농민'은 12일 오후 3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농업을 말살하고 제주지역 경제도 망하게 하는 한미 FTA를 농민들이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도 제주농민들의 현실은 그다지 좋지 않다. 농가부채인 경우 1993년 호당 농가부채 693만원이 었던 것을 2009년에는 호당 4017만원으로 무려 6배 가까이 농가부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제주도는 UR이후 계속되는 개방농정정책으로 경쟁력 강화만이 농업의 살 길이라 말하지만, 농업은 개방으로 성장됨이 아님을 농민의 삶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주도와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 대책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FTA로 우리의 삶을 얼마나 더 내몰릴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한미 FTA 최대피해 지역으로 서귀포시가 1위, 제주시가 2위라고 하고 있다. 우리 농민들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FTA는 그동안 개방협정과는 차원이 다른 협정이라는 것을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농민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한미 FTA 날치기 폭거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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