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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웃은 모래 야적장
우리동네 이웃은 모래 야적장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11.12.07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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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항 모래 하역 관리 허술

한도교는 총중량 32.4톤 이상은 운행을 못하나 모래운반 차량(50톤~60톤)차량이 커브길을 그대로 질주하고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 한도교 다리가 과적차량으로 인한 도로 훼손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에 대한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도교는 총중량 32.4톤 이상은 운행을 금지하고 있으나, 7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성산항 모래 운반차량(약50톤 ~60톤)들이 5분에 한 대 이상 운행을 하고 있었다.

과적 차량으로 심하게 파손되어 가고 있는 한도교, 단속이 필요하지만 행정은 뒷북만.
과적차량 운행이 도로포장 파손 및 교량 수명 단축의 주원인이 되고, 사고 발생 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등 각종 위험요인이 많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단속은 유명무실하다.

한도교 다리 위에 국도관리사무소 차량이 사라지는 순간, 모래차량 운전자들은 비웃기나 하듯 계속 과속 및 과적으로 운행했다.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 및 세계 환경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성산항 여객선 이용자 및 인근 주민들이 모래 야적장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소음 등으로 생활의 불편은 물론,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성산항 입도객이 100만명 이상인데, 모래 먼지로 인해 관광객 및 주변 상인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성산항 모래야적장에서 날아드는 먼지와 거의 매일 드나드는 덤프트럭 및 대형 작업용 차량의 소음 등으로 여객터미널 상인 및 주민들은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성산항 여객터미널 상인 박 모(53. 여)씨는 “지난 2009년 입주한 이후, 모래야적장에서 날아드는 모래 먼지와 작업차량의 소음 때문에 바람이 부는 날은 창문을 열지 못한 채 영업을 하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민원을 해당 관청에 제기했으나, 수년이 지나도록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바다 모래를 하역과 동시에 운반하는 직반출제를 실시해야 되는데, 모래업자들이 부족한 접안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일정량의 바다 모래를 성산항 안에 장시간 쌓아 놓고 있어, 심한 분진 공해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성산항 입도객이 한해 100만 명을 넘고 있는데 직반출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어, 모래 야적장을 다른 항만으로 이전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과적차량은 도로 파손의 큰 요인이므로 과적 단속도 중요하나, 중요한 것은 화물 운송 관계자들의 의식 전환이며, 운전자 스스로 준범 운행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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