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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사랑과 관심으로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하자
부모의 사랑과 관심으로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하자
  • 오정애
  • 승인 2011.12.05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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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시 성산읍 동남어린이집 오정애 보육교사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중독이 일상생활과 정서적, 인지적,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사회적인 문제로 점차 대두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의 사건사고가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되고 있다. 부모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살해하거나 동생을 살해하는가 하면, 살해 후 시신을 장롱 속에 유기하는 등 가족 간 충격적인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여성가족부가 2010년 발표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 실태 조사'에서 청소년 인터넷 중독 수치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10년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의 인터넷 중독률은 각각 13.7%, 12.2%, 10.0%이며 성인 인터넷 중독률은 20대가 8.0%, 30대는 4.0%로 나타났다. 시도별 인터넷 중독률은 제주가 9.3%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6.7%로 가장 낮았다.

도검과 총기류로 게임 속의 상대를 때리거나 찌르고, 살상하는 등 폭력성이 강한 게임이었다. 이들에게 온라인 게임속 자신의 모습이나 경험, 생각 등을 그리게 했는데 21.9%가 신체 손괴나 살상에 관해 그렸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지난 11월20일 개정된 청소년보호법에서 일명 셧다운제가 도입된 것은 늦었지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셧다운제'란 청소년들이 게임에 중독되는 것을 예방하고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심야 시간대에는 인터넷 게임을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러한 강제적인 규제 장치를 통해서 게임 중독을 막는 것도 필요하지만 모든 중독이 그렇듯 인터넷. 게임 중독도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약이다.

즉 가장 좋은 예방법은 가정에서의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다.

부모가 무조건 아이를 혼내고 막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게임을 대체할 수 있는 놀이문화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들이 밤 시간에 잠을 자야만 수면 욕구가 충족될 것이고 그래야만 결국에는 가장 높은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충족시키려 할 것이다.

청소년들이 자아실현에 관심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청소년 활동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적극 참여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셧다운제는 청소년의 생명 유지는 물론 일상생활의 적응과 청소년 활동을 통한 건강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청소년들이 인터넷이나 게임 중독 등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방지 장치를 확실히 마련하고, 나아가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청소년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데 보다 많은 사회적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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