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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詩사랑회, 송년 특집 '제주어 詩 낭송회' 개최
제주詩사랑회, 송년 특집 '제주어 詩 낭송회' 개최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1.12.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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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희정, 김효선 회원이 한기팔의 시 '보름고망 너울고망'을 연극과 함께 낭송하고 있다.
재능시낭송협회 제주지회와 제주詩사랑회(회장 김장명)는 4일 오후 5시 제주도 내 문학회 회원들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교육박물관 뮤지엄 홀에서 2011년 송년 특집 제주어 詩낭송 '바람의 戀歌'를 개최했다.

▲ 고성기의 시 '사모곡'을 낭송하고 있는 고미자 회원.

김장명 회장은 인사말에서 “송년 낭송회 ‘바람의 戀歌’는 제주인의 숨결과 혼이 살아 숨 쉬는 濟州語로 빚어낸 시편(詩篇)들을 찾아 마치 그 옛날의 제주 땅에 멈춰선 듯 숨 고르며 웃음과 눈물을 섞어 가며 준비했다.”며 “거칠고 메마른 삶을 신화처럼 이겨내고 우리에게 오늘을 물려준 그 분들의 자리가 정말 높고 아름다웠음을 깨닫게 해주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선화(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하게 됐습니다.”라며 “의원으로서 관심을 두고 여러분 활동에 반영할 일이 있으며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라고 밝혔다.
 

▲ 김광렬의 시 '제주좀녀'를 낭송하고 있는 변종태 시인.
이번 연말 특집으로 회원들이 마련한 제주어 시낭송회에서는 한기팔의 시 ‘보름 고망 너울 고망’을 손희정, 김효선 회원의 낭송을 시작으로, 김광렬의 시 ‘저 오름광 저 바당이 시철 고와그네’를 김장선 회원이, 양전형의 시 ‘서귀포 앞바당’을 김정희 회원이 연극을 통해 합동으로 시를 낭송했다.

▲ 김장선씨와 김정희(남자 복장)씨가 연극과 함께 시 낭송을 하고 있다.
이어 고성기의 시 ‘사모곡’을 고미자 회원이, 김광렬의 시 ‘제주좀녀’를 변종태 시인이 직접 낭송했고, 오승철 시인의 시 ‘셔?’를 문선희 회원이, 황금녀의 시 ‘이녘 가슴 소곱엔’은 이혜정 회원이, 나기철의 시 ‘사랑노래’는 김영희 회원이 낭송했다.

이어 문충성의 시 ‘토백이 돔박고장 피어남쪄’를 이금미 회원이, 양영길의 시 ‘곱을락 사름’을 연극화 해 최현숙, 강영아 회원이 낭송했으며,  ‘주니어 오카리나 앙상블’ 어린이들의 오카리나 연주도 시낭송과 곁들여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 오승철의 시 '셔?'를 연극과 함께 낭송하고 있다.
이어 고훈식의 시 ‘일허븐 실’을 김동호 씨가 특별 출연해 낭송했고, 강통원의 시 ‘비바리야 냉바리야’를 박연순, 장서정 회원이, 김종두의 시 ‘사는 게 뭣산디’를 감장명, 손희정 회원이 합동 낭송을 끝으로 2011년 송년특집공연을 마무리 했다.

특히 이번 연말 특집공연은 제주의 토속적인 삶을 그려내는 소품 준비와 웃음을 자아내는 연극을 겸해 시를 낭송한 것이 특이했다는 평가다.
 

▲ 낭송회를 마치고 출연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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