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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는 것은 자연과 농민에 대한 배려죠”
“먹는다는 것은 자연과 농민에 대한 배려죠”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1.11.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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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식생활교육제주네크워크 첫 상임대표 김상근씨

식생활교육은 왜 중요할까. 이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다. 하지만 실천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중요성은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을 하지 못하는 식생활교육. 이를 교육운동으로 승화시켜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이들이 한데 모였다. 29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 모인 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사단법인 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상임대표로 선출된 김상근씨(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로부터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을 들어봤다.

왜 질병이 증가할까요. 질병증가는 바로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생활, 광우병 등 우리의 먹거리를 위협하는 것들이 깔려 있습니다. 식생활교육네트워크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의지의 표현이죠.”

  김상근 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 상임대표
초대 김상근 상임대표는 청정으로 알려진 제주도가 사실은 식생활환경 측면에서는 좋은 편이 아니라며 식생활교육네트워크가 가야할 길을 제시했다.

김 상임대표는 제주도는 청정지역으로 알지만 아토피나 비만율은 전국 최고다. 식생활교육네트워크는 제주지역에 살고 있는 이들이 바른 식생활교육을 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가도록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식생활교육네트워크는 단순한 식생활교육을 하는데 주안점을 두지 않는다. 바로 배려에 있다.

식생활교육네트워크는 바른 먹거리가 사회를 바꾼다는 슬로건을 갖고 있어요. 여기엔 자기중심적인 웰빙이 아닌 주변의 환경과 그 환경을 통해 건강을 얻죠. 더욱 중요한 건 배려입니다. 배려란 먹을 것을 준 자연과 농사를 짓는 이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죠.”

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는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영유아 대상 교육과 부모 교육, 식생활교육을 지도할 인력을 키우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배려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는 목표다. 이런 목표점은 결국 도시와 농촌의 연계를 통한 상생으로 이어간다.

한편 식생활교육네트워크는 식생할교육지원법을 기초로 탄생한 민간주도의 사단법인으로, 이날 제주네크워크 창립으로 16개 모든 시·도에 조직을 갖추게 됐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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