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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공약이행 단 한건도 없어...무소속 도지사 때문?"
"이명박 대통령 공약이행 단 한건도 없어...무소속 도지사 때문?"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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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범.오영훈, 무소속 도지사 한계에 정착...정당 선택 의향은?

29일 속개된 제28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도의원들은 우근민 제주지사를 상대로한 도정질문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공약 이행사항을 도마위에 올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예비후보 시절 제주를 방문해 ▲특별자치도 완성 ▲제2국제공항 건설 ▲FTA 대응 감귤산업의 적극적 육성 ▲동북아 교육중심지 육성 ▲세계자연유산 보전과 생태관광자원화 ▲해양문화공간으로서의 바다목장 조성 ▲신재생에너지 메카 조성 ▲친환경 축산업 기반 조성 ▲관광미항 기능의 해군기지 건설 ▲역외금융센터 조성 등을 약속했다.

또한 법인세율 인하와 도전역 면세화, 4·3지원 사업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 제주지역에서 많은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현재까지 이 대통령의 공약실천 이행 사항은 대부분 헛공약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영훈 의원은 서면을 통해 "이 대통령이 대선후보자 시설 제주를 상대로한 공약이 단 한개도 제대로 완결된 것이 없다"며 "이 대통령의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에서 제주는 완전히 소외되고 위상은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현우범 의원
현우범 의원은 "자신만만하게 약속했던 신공항 공약도 '시간끌기'로 지연만 시키고 있다. 관광미항 기능의 해군기지 건설 공약은 또한 말로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라고 하면서, 오로지'군항'만을 위한 해군기지였다는 사실이 제주도의 자체검증과 도의회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는 도민을 완전히 속인 기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임기말에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대통령 공약이행이 이처럼 지지부진한데에는 지사가 '무소속 도지사'라는 점과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

현 의원은 "물론 지사가 중앙정부와 원만하고 친밀한 인맥을 잘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무소속 도지사로서는 제주도 정책을 중앙정부에 반영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대통령의 제주공약 실행을 촉구할 것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더 나아가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적 격동기에 있는 이 시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무소속 도지사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정당을 선택해야 할 필요성을 갖고 있는지 밝혀달라. 만약 정당을 선택할 의향이 있다면 어느 정당, 시점은 언제쯤인지 밝혀라"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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