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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선문제, 절실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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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11.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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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하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끝났다.

감사 기간 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지적사항들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도민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의원의 역할은 ‘입법’ 활동에 비중을 둘 수도 있지만, 감시와 견제 기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감사'의 기능을 꽃이라고 표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또한 도의회 의원님들의 열정만큼이나 언론의 역할도 크다. 감사 현장의 생생한 지적사항들과 집행부의 답변은 곧바로 기사화 되어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는 행정 행위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많은 지적이 나오기 마련이다. 때문에 감사 결과에 의해 업무에 탄력을 받는 부서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이런저런 노력이 허탈해 지면서 의기소침해서 일에 능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필자 역시 이번 감사 결과 보도에 의해 서귀포의료원을 믿고 사랑해주시는 시민들에게, 그리고 묵묵히 일해주시는 의료진이나 직원들에게 상실감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른다.

사실은 신문 지면의 제약성 때문에 요약 보도가 되다보니 일부 언론에 비춰진 서귀포의료원의 수익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인데 퇴직금 등 인건비와 비용은 증가한 것처럼 보도됐다.

공무원보다 높게 지급된 퇴직금 문제 등은 개선해야 될 과제로 받아들이면서, 수익이 제자리 걸음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바로 알리고자 한다.

서귀포의료원은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지난 해보다 수익은 27억2천만원이 증가하였고, 비용은 11억8천만원이 증가하였다. 전년대비 15억4천만원의 운영이익을 낸 샘이다.

즉 적자 병원에 손실액 15억 이상을 감소시키는 성과를 가져왔다. 또한 필자가 취임하기 전 지난 2년간 은행으로부터 30억원을 차입하여 운영비로 집행해왔지만 올해는 은행 빚을 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하나의 성과이다.

따라서 누적되어온 적자를 단 기간에 해소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수익을 많이 내는 것보다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가면서 적자 폭을 줄이려는 노력과 은행 빚은 더 내지 말자는 것이 필자의 운영 목표라는 것을 이해하여 주셨으면 한다.

이번 감사 지적사항은 겸허히 수용하면서 이슈가 되었던 임금 구조 개선 등 경영 개선은 절실한 과제이기 때문에 제도적인 문제는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경영 진단 또는 타 의료원이나 병원 등과의 비교 분석 등을 통해 도민들이 납득할만한 경영 개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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