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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의혹 증폭...미납금만 수백억원"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의혹 증폭...미납금만 수백억원"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1.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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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의원,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의혹 도마 "표준계약서 내용 공개하라"

 
28일 열린 제28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주희 의원은 우근민 제주지사를 상대로한 도정질문에서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의혹을 도마위에 올렸다.

지난 12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는 이에 따른 브랜드 가치 상승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개 비영리재단이 인터넷 상으로만 주관한 타이틀이 그 파급효과에 비해 얼마나 많은 이득을 볼 것인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면보다는 의혹과 부정적인 면에 대해 더 언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주희 의원은 세계7대자연경관에 대한 기대효과와 선정과 관련한 쓰여진 전체 사업비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행정에서 KT에 미납금액이 200억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동안 행정에서 쓰여진 전화요금이 얼마인지 밝혀라. 미납급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어 "계약서가 공개되지 못해 선정과정에서도 많은 의혹을 증폭시켰다. 공개가 되지 못하다 보면 의혹을 살수밖에 없다"며 "N7W측과 어떠한 계약이 이뤄졌는지 그 표준계약서 내용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N7W 측과의 표준계약서에는 지금도 의혹거리로 남아있다. 제1조와 제5조의 내용을 공개하고, 계약서에 나와있는 사항 중 우려가 되고있는 조항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아울러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국가차원에서는 어떠한 지원이 있었으며, 앞으로 어떤 지원이 이뤄질 예정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우 지사는 "제주도와 뉴세븐원더스가 아닌 제3의 기관에서 검증을 거쳐 7대자연경관 확정을 내년초에 매듭지을 것이다. 범국민추진위원회에서는 제주도가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행정에서 사용된 전화요금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사용된 사업비는 36억원이 들었다. 미납 전화요금은 KT의 영업비밀에 따라 공개하지 못한다.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뉴세븐원더스와 체결한 계약서에 대해서도 "여건이 허락된다면 공개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뉴세븐원더스는 국제올림픽위회인 IOC와 국제축구연맹인 FIFA와 같다. '투표 비공개'와는 성격이 다르다. 미스코리아나 미스유니버스 등도 국가에서 선정하는 것이 아닌 단체가 선정한다"며 공신력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발표 일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통령을 대신해 함께 밤을 세웠다. 당일 제주에 전폭적인 지원약속을 했다. 우선적으로 접근성 문제이기 때문에 공항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2월 초에 T/F팀을 구성해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제주에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세계의 보물섬인 제주를 잘 가꿔내 이로인한 파급효과를 내 돌려주는 것이 도지사의 역활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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