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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 민간매각...지역주민 어쩌나"
"중문관광단지 민간매각...지역주민 어쩌나"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1.28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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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의원
중문관광단지가 민간에게 매각될 경우 공공의 관광단지로써의 기능 상실과 기형적 변형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28일 열린 제28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용범 의원은 제주도지사를 상대로한 도정 질문에서 중문관광단지 매각에 따른 조성계획변경을 도마위에 올렸다.

제주 중문관광단지는 1973년 청와대 개발기획단에 의해 '제주도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1985년 '특정지역 제주도 종합계획'에 기본개발구상이 제시돼 개발사업이 본격화 됐다.

중문골프장은 중문관광단지 입주업체 공공지원시설로 투자유치를 촉진학 관광객 이용시설 확충할 목적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지금 정부는 공기업 선지화 방안의 일환으로 중문골프장을 중심으로 중문관광단지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09년 제주도가 협의의향서를 제출하고 인수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매매가격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현재 매각 주관사가 선정돼 입찰 공고에 들어간 상태다.

김 의원은 "민간에 매각될 경우 골프장을 제외한 관광센터, 야외공연장, 주차장, 도로 등 수익 추구를 위한 개발계획이 변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문관광단지 개발은 지역주민들의 토지 강제수용을 통해 가능했던 사업으로 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잃고 떠나면서도 중문지역 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을 기대하면서 수요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민간에게 매각되면 제주관광단지의 상징성 상실과 막대한 자금이 도외로 유출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간에게 매각된다면 지역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투자를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메가리조트격 시설을 위한 조성계획 변경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2차 국제자유도시 종합정비계획에서 핵심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산남지역의 휴양형 주거단지, 영어교육도시, 관광미항, 헬스 케어 타운 등 대형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고 있을지 모르나 산남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관측도 섣불리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만한 프로젝트로 지역주민을 현혹시키지 말고 집중과 선택을 통해 한발자국씩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근민 지사는 "용도계획 변경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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