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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윈윈방안 실체 없어...도민 사과하라"
"제주해군기지 윈윈방안 실체 없어...도민 사과하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1.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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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위성곤, 도정질문서 해군기지 갈등해소 방안 도마

구성지 의원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안을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열린 제28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도의원들은 해군기지 갈등해소 방안에 대한 사안을 도마위에 올렸다.

구성지 의원은 강정마을 대표, 해군참모총장, 도의회의장, 도지사 4자간 회담을 통한 끝장토론에 대한 제안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구성지 의원은 "강정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 사업계획이니 크루즈선박의 항내 선회 가능여부에 대한 겸증이니 하면서, 진척된 상황처럼 애기하고 있지만, 강정마을 주민들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문제를 풀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사는 취임전부터 현재까지 줄곧 윈윈방안의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이상 강정주민들과 도민들에게 사과 성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4자 회담으로 끝장토론을 요구한 구 의원은 "해군기지를 강정마을에 할 것인지 하지 말 것인지부터 시작해 모든 사안을 안건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성곤 의원은 15만톤 크루즈 2척 동시접안에 대한 재검증이 결론날 때까지 해군에게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해군은 15만톤 크루즈 2척 동시 접안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럼비 해안 발파 등 공사강행의 의지를 보이고 있고, 현재 용역중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관련 지역발전계획'이 마무리되면 반영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등 지원의지를 사실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정부와 해군은 해군기지를 계속해서 추진하기 위한 협상의 도구로 생각하고 있으며, 지원을 하더라도 최소한 그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인 회동 재개최와 강정주민 등 당사자까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해군기지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만들어 내야하는 과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사업조사 소위원회에서 결의한 내용들이 실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근민 지사는 "지금까지 강정주민과 만남을 회피 한 적이 없다.현재는 중앙정부와 절충을 해야 할 시기"라며 도민사과 할 뜻의 없음을 내비쳤다.

끝장 토론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대답할 수 없으나 누구하고도 대화할 의사가 있다"며 "강정마을 주민들이 워낙 완강하기에 더 유연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나갈 것"고 답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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