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광위 "JDC 요구만 수용말고 지역상인 의견 수렴하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는 25일 오후 제288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강평회에서 JDC 면세점 판매물품확대와 관련, 도민과 지역상권을 고려할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문광위는 "면세점 판매물품 확대와 관련해 JDC 측의 요구만을 수용하지 말고 도민 및 지역 상인들의 종합적인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등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제주자치도가 지난 16일 입법예고한 '제주국제자유도시 지정면세점 면세물품 범위에 관한 조례안'에는 현재 15개에 한정된 면세품목에서 골프용품, 등산용품, 신발류, 디지털 카메라 등 11개 품목에 대한 면세점 판매 확대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령인 '제주도 여행객에 대한 면세점 특례규정'에 의해 면세 물품 품목을 '제주도가 조례로 정하는 물품'으로 확대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면세점 판매물품이 확대로 인해 지역상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상권과 상존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2일 속개된 제288회 제주도의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관홍 의원은 "제주도는 JDC의 예속단체가 아니다. 제주도민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제주도에 관광객이 늘어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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