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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일본수출 선정 기업 '유통경험 전무' 특혜?
제주삼다수 일본수출 선정 기업 '유통경험 전무' 특혜?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1.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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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의원, 개발공사 행감서 "공모도 없이 대형유통업체 제안 거절"

김경진 의원
제주의 생명수로 만든 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의 일본 수출을 위한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속개된 제288회 제주도의회 2차 정례회에서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김경진(민주당)의원은 제주도개발공사를 상대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삼다수 유통업체 선정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도개발공사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지아이바이오(대표 하승복)를 통해 올해부터 5년 동안 삼다수 22만5000t을 일본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수출물량은 4만5000t, 전체 수출금액은 600억 원가량이다. 지금까지 삼다수가 해외로 나간 물량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지아이오바이오는 한류스타 등을 활용해 일본지역에서 삼다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김경진 의원은 개발공사가 공모도 없이 계약을 체결한 지아이바이오회사가 수출경험이 전무한 회사라는 사유로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김경진 의원은 "지아이바이오는 중소기업일 뿐이다. 일본 대형유통업체 등 2곳을 계약해서 경쟁을 시키자고 제안했지만 거절하고 지아이바이오와 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 지아이바이오는 지금까지 전혀 무역관계와는 상관없는 회사다. 직원도 달랑 18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371개 지점을 갖고 있는 일본 기업이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은 뿌리 치고, 국내 18개 지점밖에 없는 업체에 계약을 하는 것이 정상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오재윤 제주개발공사장은 "일본 기업을 상대로 공모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해당 업체는 연간 물량을 제시했고 미이행시 10%를 우리가 귀속키로 했다. 계약금 30억원도 본 계약이 한달 내에 예치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답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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