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19 18:08 (화)
"한나라 도당, 해군기지 예산 삭감에 동참하라"
"한나라 도당, 해군기지 예산 삭감에 동참하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1.22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저지범대위 등 해군기기지 반대단체들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내년도 예산을 삭감하는데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22이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해군기지는 대도민 사기극이며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는 2008년도 해군기지 관련 예산을 통과시킬 때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개발할 것을 전제조건으로 건설 할 것'을 부대조건으로 분명히 했지만, MOU 체결조차 국방부 보관문서에는 해군제주기지로 명시해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을 전제조건이 아닌 부속조건으로 다루는 오만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의 크루즈 입.출항 시뮬레이션 검증 T/F팀 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은 실종돼 있고, 크루즈선박만 동시 입출항이 어려운 정도를 벗어나 대형함정조차 입출항이 자유롭지 못한 항구였음을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을 막기위해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짓겠다고 하는 것은 해군이 남방수송로를 확보하기 위해 가까운 제주도에 기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와 완전히 상충되는 모순"이라며 "이토록 애모호한 안보상의 이유로 강정주민들의 삶을 갈등속으로 몰아넣고 공권력을 동원한 폭력으로 억압하며 진행되는 사업이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이제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나라 제주도당도 제주인들이다. 도정도 이제 민군복합항으로 제대로 추진하지 않으면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제주도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정치인으로서의 자각이 없다면 당으로서 존속가치가 없다. 이제 한나라 제주도당은 그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제주도의 미래를 같이 열어가는 동반자로서 그 역활을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