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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엄마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11.2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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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영천동주민센터 강미진

모든 엄마들의 생각은 아마 이와 같을 것이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아무 탈없이 성장하는 것'

그런데 요즘 언론 보도를 접해보면 안전하지 못하고, 청결하지 못한 세상에 아이를 내놓기가 참으로 걱정스럽다.

특히 최근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어린이집, 유치원에 맡겨지는데 위생 상태나 보육 교사들의 폭행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맡기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으로 부각되면서 정부, 지자체 차원에서의 각종 시책이 발굴․시행되고 있지만 새로운 시책 발굴이나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우리 아이를 맡기는 시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키우고 있는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없는 환경에서 아이를 더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부모가 얼마나 될는지...

모든 아이들이 가정에서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 그 역할을 대신하는 보육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 지원이 필요하다.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은 늘리고,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의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설, 교사에 대한 행정에서의 지도일 것이다.

관련 부서에서 모든 보육시설을 정기적으로 지도할 수 없다면 보육시설 모니터 요원을 채용하여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문제점을 발견,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각 보육시설마다 실제로 아기를 맡기고 있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모니터 요원을 모집하여(물론 비공개로) 활동하게 한다면 시설에서도 더욱 신경 써서 아이들을 보살피게 될 것이다.

또한 보육시설 운영에 대한 시설장, 교사들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수렴하고, 부모들을 대상으로 보육시설 개선사항 등에 대한 의견 수렴도 병행한다면 우리 아이가 조금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 아이가 언제, 어디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지는 모르지만 엄마의 입장으로 최대한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아이를 가진 부모만이 아니라 지자체, 정부차원에서 검토하고, 해결해야 될 문제이다.

엄마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아이를 낳고 싶은 세상을 만들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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