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제주관광 “업종별 적정규모화, 저가격 경쟁완화를”
제주관광 “업종별 적정규모화, 저가격 경쟁완화를”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1.11.21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수연 제주대교수, 한은제주본부주최 세미나서 주장
도내 관광업계, 소형 업체 다수·고비용 구조아래 영업

 
소형 업체 다수가 고비용 구조 아래 영업하고 있는 도내 관광업계는 업종별 적정규모화를 유도하고 저가격 경쟁 완화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은 21일 ‘제주관광산업의 역내경쟁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어 정수연 제주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정 교수는 업종별 생산효율성 현황분석을 통해 제주의 관광산업(여행업, 운송업, 숙박업)은 상당수 소규모 업체들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하고 비용 비효율적인 상태에서 영업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의 관광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일부 업종의 경우에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도내 관광업은 업종 내 소형업체의 규모를 합병 또는 퇴출,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적정수준으로 늘리고, 업체 간 저가격경쟁 등 과당경쟁을 방지해 고비용의 산업구조를 저비용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가 제시한 구체적인 적정규모화 유도방안을 보면 여행업은 소형여행사간 합병 또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장기간 영업실적이 없는 불량업체는 퇴출 명령을 내리고, 극소형 인터넷 여행사 등의 시장 진입요건을 강화를 들고 있다.

숙박업은 여관·모텔에 대해 게스트하우스 또는 유스호스텔로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이들 업체간 공동브랜드 도입 또는 체인화 추진을 적극 지원하도록 했다.

렌터카업은 영세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차고지 운영 또는 차량관리 등을 통한 비용절감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저가격경쟁 완화방안으로 여행업은 여행사 등급제와 여행상품 품질인증제를 강화하고, 패키지상품 가격의 세부내역 공개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들고 있다.

숙박업은 영세 숙박시설에 대한 표준가격 안내, 이용자들의 사후평가를 유도해 이를 공개,업종내 자율규율에 의한 자연스러운 퇴출을 유도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렌터카업은 현재 시행중인 신고가격 고시제를 강화하고 업계 스스로도 정당가격에 맞는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도록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