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광 의원, 서귀포시 도내 승진기간 가장 길어 "근무할 맛 나겠나?"
서귀포시 소속 공무원이 도내에서 승진 소요기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속개된 제288회 제주도의회 2차 정례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 윤춘광 의원(민주당)은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제주시와의 승진요소기간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윤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귀포시 행정직 공무원인 경우 8급에서 7급이 3년 6개월, 기술직 3년 7개월이지만, 7급에서 6급은 10년이 걸린다.
이는 도본청 8년 6개월, 제주시 8년 7개월에 비해 1년 6~7개월 기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
6급에서 5급 승진인 경우 도본청은 행정직 12년5월, 기술직 12년 9월, 제주시 13년 7월, 기술직 14년 8월이 걸리는데 반해 서귀포시는 행정직 14년 4월, 기술직 17년 1월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서귀포시 공무원이 도 본청이나 제주시보다 승진이 어렵게 된다면 서귀포시에 근무를 꺼리고, 근무의욕도 낮아질 것”이라며 “제주시와의 승진소요기간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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