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도지사 후보 등과 4.3평화공원 참배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고향 제주를 방문한 직 후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선산을 찾아 성묘, 본 선거전을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날 강금실 후보는 진철훈 제주도지사 후보 내외와 김재윤 국회의원의 환영을 받으며 오전 10시 20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조부모가 묻혀있는 선산을 찾은 강 후보는 친지들과 환담을 나눈 후 제주4.3 공원을 찾아 4.3영령들에게 참배했다.
이날 4.3평화공원 참배는 진철훈 제주도지사 후보와 김재윤.김우남 국회의원 등이 함께 동행해 참배했다.
강 후보는 참배 직 후 기자들에게 "오늘 제주 방문을 통해서 저의 투신이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고 돌아가겠다"며 "제주도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큰 힘을 얻고 돌아간다"며 짧은 포부를 밝혔다.
강 후보의 4.3
평화공원 방문은 지난 2004년 법무부 장관 재직시절 참배한데 이어 두번째로 강 후보는 참배 직 후 이날 오후 1시 30분 비행기로
광주로 떠났다.
한편 이날 진 후보는 강 후보의 부친 故 강계돈씨가 교사 재직시절 제주여중.고교 교가를 직접 작곡한 악보를 선물, 강 후보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 후보는 "이처럼 아버님의 손 때가 묻은 악보를 직접 보기는 처음"이라며 감사의 뜻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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