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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포스트 세계7대자연경관을 준비할 때
이제는 포스트 세계7대자연경관을 준비할 때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11.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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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영진 서귀포시 동홍동장/수필가

마침내 꿈★은 이루어졌다.

2011년 11월 12일 오전 4시 7분. 스위스에 있는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놀라운 곳 대한민국 제주를 포함하여 세계7대자연경관을 선정 발표하였다.

최종적으로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명소로는 브라질의 아마존, 베트남의 하농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과수폭포, 필리핀의 지하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국립공원, 그리고 대한민국의 제주였다.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는 지난 2007년 7월 전세계 네티즌의 공모로 440곳의 명소를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가 시작되어 2008년 12월 261곳의 후보지가 선정, 이어서 2009년 7월 2차 인터넷투표로 77곳을 선정한 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지 28곳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표 경쟁이 시작되었고, 드디어 대한민국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의 영예를 안게 되었는데, 선정 발표까지 4년 여간의 대장정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의 도전은 무모한 도전이 아니고, 한사람이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모든 사람이 꾸는 꿈은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진리의 결과였다. 정말 가슴벅찬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모든 것이 잘 될것이라 믿는 마음 긍정적인 생각이 우리의 꿈을 이루게 하였다.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을 실천함에 있어 열정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있곤 하는데 이번의 영예는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과 전 세계인의 관심과 응원속에 한마음이 되어 제주의 미래를 위해 열정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이 있기까지는 범국민추진위원회와 범도민․ 읍면동 추진위원회 그리고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초등학생의 돼지저금통 성금 기탁,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화투표 후 업무를 시작한다는 익명의 전화투표성금 기탁자, 자비를 털어 전광판에 홍보 광고를 하신 독지가, 투표 관광객에게 할인을 한 음식점 주인, 경품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 관광업체, 대학생 홍보단, 공직자의 전화투표 및 성금, 제주지역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 및 기업체의 성금기탁 등 모두의 자발적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을 것이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앞으로 제주관광의 미래를 새롭게 열 수 있는 동력을 얻었지만 선정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선정되었다고 기쁨에 들떠 있기에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아깝기 때문이다. 바로 포스트 세계7대자연경관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선정되기까지의 열정과 마음들을 한데 모아 하나로 엮어서 이제는 손님맞이 운동을 전개해야만 한다. 국가의 품격인 국격이 높아지듯 바로 제주지역 품격인 지격 높이기 운동을 전개해 나아가야 한다. 관광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심어 줄 수 있는 국제적 위상은 더 높아져 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다.

관광객 1000만명,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가 바로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지난 88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에서 보여주었던 손님맞이 운동인 '질서', '친절', '청결' 운동을 범도민 운동으로 추진하여 관광객들이 원더풀(Wonderful)과 뷰티풀(Beautiful)을 외치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세상 모든 만물에게는 저마다의 역할이 있듯이 만물의 영장인 사람에게는 주인된 역할이 있다.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명소의 주인으로서 지역과 직장과 가정에서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다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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