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에 바란다] 고영진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지난 2월 어느 날, 평소처럼 출근 후 인터넷 신문을 읽다가 눈에 띠는 기사가 있어 클릭했다.
‘아름다운 동행’ 제목도 고왔지만 내용은 더욱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미디어제주와 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아름다운 동행 함께하는 제주기행’이란 행사였다. 도내 미디어 매체가 많이 있지만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행사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미디어제주는 2007년 4월부터 매년 2회씩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월 아홉 번째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행사를 펼쳤다.
특히 이 행사에는 도내 사회단체를 참여시켜 동행하도록 함으로써 도민들에게 현장 기행을 통해 장애에 대한 차별적 요소를 확인하고 장애인식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지난 9월, 열 번째 동행 행사에선 다문화 가족을 위한 ‘제주 이주민과 함께하는 제주기행’을 펼쳐 소외 계층을 보듬어 안아 주었다.
뉴스 보도가 언론의 주된 업무이지만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기획 행사도 주요한 업무 중에 하나이다.
미디어제주에 바란다면 보다 더 많은 유형별 장애인들이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배려를 당부한다. 장애 유형에는 지체장애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등이 있어 참여의 폭을 넓혀 주었으면 한다.
아울러 장애인에게 건강과 열정, 삶의 의욕을 높여 줄 수 있는 장애인체육에 대한 보도 비중도 높여 주었으면 한다.
미디어제주 창간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대표적인 제주의 인터넷신문으로 성장을 거듭할 것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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