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이처럼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지구촌 어린이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귀포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한국위원회와 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9년 울산광역시가 유네세프 협약도시로 첫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서귀포시는 유니세프의 8번째 협력도시가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고창후 서귀포시장과 박동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협약서를 교환했으며, 이 자리엔 안성기 친선대사를 비롯해 서귀포시 후원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서귀포시는 앞으로 3년간 서귀포시 후원회를 중심으로, 각종 행사 때 성금 모금 후원 활동 등을 펼쳐 유니세프의 인도주의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또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서귀포시의 각종 행사에 친선대사 등 유명 인사를 참여시켜 협력도시의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우선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최남단 방어 축제장에서 후원 회원을 중심으로 유니세프 홍보를 시작하고, 크고 작은 행사에 유니세프 홍보관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구촌 어린이를 돕는 일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서귀포 시민들이 따뜻한 사랑을 보여줄 때 국제자유도시 서귀포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