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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땅 밑에 주차장을? 노형로터리 주차장은 ‘폐쇄’
학교 땅 밑에 주차장을? 노형로터리 주차장은 ‘폐쇄’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11.04 15: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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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로터리.
도심지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일선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지하를 주차장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차량이 이동이 많아 최대 혼잡구역으로 손꼽히는 이마트 앞 노형로터리(오거리)는 노상 주차장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안이 제출됐다.

제주도는 4일 오후 2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따른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사전 배부된 요약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주차장 건설의 기본 방향과 정책 목표를 설정했다.

도내 주차공급률은 2008년을 기준으로 95.1%수준이다. 외관상 공급률이 높지만, 이중 건축물 부설주차장의 비중이 72.6%로, 실질적 주차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그 대안으로 연구진은 공영주차장과 노상주차장의 건설과 주차문화시범지구 조성, 건축물 부설주차장 야간개발 활성화, 차고지증명 곤란지역 공영차고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공영주차장의 경우, 오는 2015년까지 도청과 제주시청 일대 2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일도2동과 노형동, 삼도1동, 이도2동에 모두 6곳을 추가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심지의 경우, 부지확보가 어려운 만큼 공공청사의 이전 부지나 국공유지 등 유휴공지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마저 어려울 경우, 학교운동장이나 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등장했다. 유력 후보지는 노형동과 삼도1동 등이다.

주차문화 시범지구 조성사업도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안이다. 이는 공동주차장 확충과 건축물 부설주차장의 일반 개장으로 추자 공급을 늘리는 방식이다.

사업초기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주민을 참여하도록 한 만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제주시내 주차문화시범지구 예정지는 도청과 세기아파트, 제주중앙초등학교 일대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성당과 서귀중앙초, 서귀서초가 꼽히고 있다.

교통난이 심한 노형오거리의 해소대책도 계획안에 포함됐다. 이 지역은 1136호선(중산간)과 1135호선(평화로), 1139호선(1100도로)가 만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보이고 있다.

인근 롯데시티 호텔과 더호텔 건축이 예정되면서 교통난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그 대안으로 연구진은 교차로 기하구조를 5지형태에서 4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로터리 주차장을 없애 교통섬을 확장하고 그랜드 호텔 방면 접근로의 진출을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동측 제주공항쪽 접근부의 유턴구간도 폐지키로 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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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 2011-11-05 17:33:48
제주시안에 공공주차장을 만들 만한 오픈스페이스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눈을 돌릴곳이란 학교 운동장과 도시공원이라 할 수 있겠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아이디어이다. 시범사업으론 롯데마트 후면에 있는 소공원의 입체개발을 고려할 만하다. 롯데측과의 민자투자사업방식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