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의 홍원석 대변인은 15일 열린우리당의 지체장애인들이 집단 탈당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제주사회의 정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평했다.
홍 대변인은 "김태환 예비후보는 '제주도는 2006년도 장애인에 대한 1인당 지원예산이 전국 1위의 장애인 복지도시로, 장애인의 정치참여가 실현되지 못하고 그 날개가 꺾인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5.31 지방선거를 맞아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이 자신들과 처지가 비슷한 소외계층을 대변하고자 했던 비례대표의 꿈이 산산이 부서졌다는 것에 대해 이번 선거에 임하는 한 명의 예비후보 측 입장에서 깊이 반성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그러나 "장애인들이 이번 선거에 당원이 아닌 유권자로서 제주특별자치도민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는 입장표명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애인들이 장애인 당사자주의에 입각한 정치참여를 4년 후에 기필코 이루겠다는 바람에 찬성을 보내면서, 연속선상에서 그와 같은 입장으로 531 지방선거에서 임해 자신들의 참정권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변인은 "무소속 김태환 예비후보는 5.31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장애인 등을 위한 사회복지분야를 핵심시책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반회계의 20%를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김태환 후보는 금명간 장애인과 관련한 정책 비전과 함께 장애인 정치참여 방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