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도민화합 차원, 특별자치도 출범에 적극 동참할 것"
"도민화합 차원, 특별자치도 출범에 적극 동참할 것"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5.15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훈 제주시장, 15일 퇴임식...김태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역대시장 자격 참석 눈길

지난 2년간 제주시정을 이끌어 왔던 김영훈 제주시장이 15일, 제주시민회관에서 퇴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강경주.전창주.고민수 전 제주시장을 비롯 제주도내 각급 기관.단체장 및 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무소속의 김태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역대시장 자격으로 퇴임식에 참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영훈 시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2년여동안 제주시정을 대과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30만 제주시민과 1700여 제주시청 공직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말문을 열어 나갔다.

그는 "오늘 임기 1개월여를 남겨두고 제주시장직을 떠나게 됨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지나간 날들이 저의 머릿속을 주마등처럼 스쳐감을 느낀다"며 "시장직 사임은 저 개인적으로는 가슴 아프고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공인으로서의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 "행정구조개편에 따라 민주주의 풀뿌리인 시.군의 자치권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적극 반대하고 헌법소원까지 제기 해 왔다"면서 "행정구조개편 관련 법률이 적법하다는 판결이 난 만큼 이를 겸허히 수용, 도민화합 차원에서 특별자치도 출범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여러 후보자들로부터 제주도 발전에 함께 참여할 것을 여러차례 제의받고 며칠간 밤잠을 설치면서 고민을 해 옴은 물론 어떤 것이 현명한 판단인지 주위 분들과 진솔한 대화도 많이 해 왔다"며 "이런 고민끝에 특별자치도가 험난한 물줄기를 안전하게 항해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 같아 부득이 하게 시장직을 그만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비록 임기를 1개월 여 남긴 채 제주시의 마지막 민선 시장직에서 물러나지만 그동안 체득한 교훈을 잊지 않고 우리 제주시 발전을 위하여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며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대로 오늘 여러분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지만, 멀리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항상 곁에서 가까이 있으면서 고락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계층구조 개편과 관련하여 예전처럼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각자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상호 부시장을 중심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한 자세를 의연하게 견지하면서 민선3기를 마무리하는 업무상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제주시장 경력
 
1971년~1980년제주신문사 기자. 체육부 차장
1991년~2004년 제4.5.6.7대 제주도의회 의원
1997년~현재 제주도산악연맹 회장
2000년~현재 제주4.3유족회 고문
2002년~현재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진상규명범국민위원회 상임공동대표
2004년~현재 제주언론인클럽 부회장
2004년~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공동회장
2005년~현재 민주화운동기념관건립범국민추진위 준비위원회 공동대표
2004년~현재 민선3기제주시장(제22대 제주시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