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후 시장, 기관장협의회의 자리서 서귀포의료원 산부인과 확충 건의
서귀포 지역 주민들은 본의 아니게 원정 출산을 택하고 있다. 서귀포 시민이면서도 제주시로 출산을 하러 가는 비율이 높다. 이는 서귀포 지역 의료 환경이 그만큼 열악하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열린 ‘10월 서귀포시 기관장협의회의’에서 이런 문제가 거론됐다. 이날 기관장협의회의는 서귀포시 관내 기관장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의료원장 주관으로 열렸다.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에서 출생하는 출생아 가운데 제주시 지역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산부인과 확충이 시급하다”며 “서귀포의료원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해 산부인과를 확충해 달라”고 건의했다.
연간 서귀포시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는 1400명 가량이며, 이들 가운데 서귀포시 지역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는 270명에 불과하다. 10명 가운데 2명만이 실제로 서귀포시에서 태어나고, 나머지는 제주시로 ‘원정출산’을 하는 셈이다.
한편 서귀포시 기관장협의회의는 매월 1차례 각 기관별로 순회하며 개최, 기관간의 유대강화 및 주요현안에 대해 협조를 구해나가기로 했다.
다음은 서귀포시 기관장협의회의 참석자
고창후 서귀포시장,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 변수남 서귀포소방서장, 김성림 서귀포교육장, 변광옥 국립난대산림연구소장, 여인태 서귀포해양경찰서장, 김태룡 국가태풍센터장, 정용환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 이환근 해군301전대장, 김광식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시험장.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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