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아름다운 사진 속 주인공은
아름다운 사진 속 주인공은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10.12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김성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환경시설관리담당

DSLR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필자 또한 카메라만 구입하면 프로와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 DSLR 카메라를 구입하여 한동안 이곳저곳으로 출사를 다닌 적이 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대다수의 사진화일은 시간이 지나면서 보관하기보다 삭제되기가 일쑤였다. 이유는 주제도 내용도 잘 파악이 안되는 의미 없는 사진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한 장의 사진에는 많은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고 한다.

무엇을 전달하는데 있어 글로 일일이 적어 표현하자면 구구절절할 수밖에 없지만 한 장의 사진은 곧 이야기가 된다. 특히 다양한 삶과 표정, 몸짓 등을 담은 생활 현장의 사진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남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며칠 전 환경기초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지역내 어르신들과 일본 후쿠오카 지역을 방문했는데 카메라 앵글에 포착된 일본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으며 아름다움이었다.

어느 곳을 가든 만날 수 있었던 일본의 뛰어난 시민의식, 몸에 밴 겸손과 친절함, 타인을 향한 배려, 쓰레기 하나 없는 도심 거리, 담배 피운 후에는 담배꽁초를 종이에 싸서 자신의 주머니 속으로 담는 모습 등 어느 곳에서든 자발적으로 공중도덕을 지키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앵글에 담지는 못하였지만 서귀포시 곳곳에서도 서귀포시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이른 새벽 서귀포 도심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미화원 아저씨, 쓰레기더미 속에서 재활용품을 선별하여 자원화해 나가는 쓰레기매립장 직원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리 소문 없이 기부하는 숨겨진 손길, 서귀포시의 교육백년대계를 위해 교육기금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기탁자 등 언젠가 필자의 사진 속 주인공으로 삼고 싶은 모델들이다.

인생의 밝은 면만 보는 사람은 곳곳에서 웃을 수 있는 계기를 발견한다고 한다. 카메라 앵글 속에 잡히는 밝고 아름답고 멋진 당신의 모습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행복을 주는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