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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공직자들이 함께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제주시 공직자들이 함께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10.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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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재신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국장

한재신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국장.
나눔은 인간의 본성이다.

사람이 함께 사는 사회에서 서로 나누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래서 원시시대 이래 인류사회에서는 상부상조의 전통이 이어져 왔고, 중세 이후의 자선사업, 박애사업, 사회사업 등으로 발전되어 왔다. 현대국가의 사회복지도 따지고 보면 이와 같은 나눔 문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지역에서는 재난을 당했을 때 이재민에 대한 시민들의 의연금 모금운동을 비롯하여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기 위한 사회복지성금 모금운동도 매년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공직자들이 앞장서는 「사랑의 열매 1계좌 갖기」 운동 전개

물질적ㆍ금전적 도움에는 금액의 많고 적음이 문제되지 않는다. 봉급의 단 1%만이라도 기부하면 된다. 적은 금액이라도 모이고 쌓이면 많은 액수가 되는 것이다.

나눔의 실천은 제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집력을 높이고 우리 사회 전체를 보다 밝고 건전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사회가 안정되려면 민생안정이 해결돼야 한다. 민생 현안이 산적한 지금이야말로 사회구성원의 공동체 의식, 특히 공직자들의'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요한 때이다.

제주시에서는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 공동체를 실현하고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줄 사랑의 열매 1계좌 갖기」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정규직 현원의 60% 이상 계좌 개설 목표치인 950계좌(공동모금회 시설 등)를 이미 과 달성하여 신규로 추가 가입하는 등, 제주시 공직자 전원이 개설을 추진 중이다. 전 시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자생단체,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1계좌 갖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편 제주시가 '사랑의 열매 1계좌 갖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공직자 810명이 매달 1000여만원을 후원하고 있으며 연간 1억2000여만원 가량의 기부금을 조성,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추억의 노란양은도시락과 함께하는 행복나누기

지난 1960~70년대 학교 도시락 풍경을 되새겨 본다. 지금은 추억의 도시락이 된 노란 양은도시락을 생각하며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국은 지난 2007년 2월부터 교실이 아닌 사무실에서 매주 목요일을 정하여 '추억의 양은도시락과 함께 작은 정성 행복나누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집에서 준비해온 정성스럽고,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며 점심은 웰빙으로 챙기고, 대신 점심 값은 양은 도시락 모금함에 채워져,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결연·후원을 통해 우리의 이웃들이 사회의 동등한 일원으로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서포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볕뉘 자원봉사단’을 구성, 매월 1회 우리 주변에서 소외된 이웃과 복지시설을 찾아가 환경정비와 식사보조 및 노인․장애인 돌보미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그리고 행복e음을 통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복지를 여는 100여명의 구성원들은 오늘도 사회안전망 구축에 작은 실천을 하고 있다.

우리 시에서는 이런 때일수록 고통 받는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두운 곳에 한줄기의 빛이 되는 역할을 조성하고, 공직자 개개인이 내가 먼저 실천하는 힘찬 발걸음으로 '이웃사랑의 물결이 전 시민에게 전파해 지역사회의 인정이 넘쳐나도록 나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하는 특별한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때이다.<한재신·제주시 주민생활지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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